"소외이웃 돕기 발벗고 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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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 돕기 발벗고 뛰지요"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12.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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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협주부대학 총동창회

▲ 홍성농협주부대학총동창회 회원들이 소외이웃에 전달할 김장기미를 담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50여명 회원 조직적 봉사 홀로 어르신 밑반찬 지원
장애노인 목욕 봉사 보람  취미활동 하며 활력 얻어

각종 봉사·취미 활동 등을 통해 농촌지역에 긍정의 힘과 활력을 전파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홍성농협주부대학을 수료한 졸업생들로 구성된 홍성농협주부대학 총동창회(회장 박영실·사진 왼쪽)는 현재 450여명의 회원들이 기수별, 반별로 순번을 정해 각종 봉사·자선활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홍성농협주부대학의 정식 명칭은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이다. 홍성농협에서 주관하는 주부대학 수료생들의 모임이어서 흔히 홍성농협주부대학 총동창회로 알려져 있다. 주부대학은 지난 1989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1기가 배출됐으며 지금까지 1400여명의 관내 주부들이 거쳐 갔다. 이들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총동창회가 운영 중이다.

총동창회는 장미, 백합, 난초, 국화 등 꽃 이름을 딴 각 기수별 반별모임이나 기별모임으로 담당을 나눠 매년 농촌일손돕기, 농산물직거래장터, 우리농산물 소비촉진 바자회,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나누기, 찾아가는 문화순회공연, 사랑의 떡국 떡 나눔 행사, 독거노인 밑반찬 배달, 장애인 목욕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반찬배달의 경우 여타 봉사단체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독거노인 24가구를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각종 밑반찬과 국 등을 직접 만들어 배달해 주고 있다.


박영실 회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식사를 제대로 챙겨 드시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반찬을 매주 챙겨다주면 그렇게 좋아하실 수가 없다"며 "매번 우리 회원들의 반찬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힘이 닿는 한 밑반찬 지원 봉사를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손이 야무진 주부들의 모임이다보니 배달된 반찬이나 명절 음식 등은 한 가지도 허투루 만드는 법이 없다고.

이미자<사진 오른쪽> 총무는 "올 추석에 있었던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나눔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모시 잎을 따와서 송편을 만들었는데 그냥 재료를 사서 만드는 것 보다 수고스럽기는 했지만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보낸다고 생각하니 더 정성을 들여 음식을 장만했었다"고 말했다. 홍성농협주부대학 총동창회가 주력하고 있는 봉사활동 중 또 하나는 장애인복지관 소속 장애노인을 대상으로 한 목욕봉사이다.

박 회장은 "시각장애인 등 누구의 도움 없이는 목욕을 하기 어려운 장애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목욕봉사를 펼쳐오고 있다"며 "가장 힘이 부치기는 하지만 보람도 가장 크다"고 말했다. 홍성농협주부대학 총동창회 회원들의 조직적이면서도 열성적인 봉사는 2~3년에 한 번씩 열리는 홍성농협주부대학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다져진 유대감과 단결감이 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다. 주부대학을 수료한 회원들은 각 프로그램별로 풍물, 댄스 등 취미활동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고 홍성농협의 지속적인 사후활동 지원에 힘입어 봉사활동으로도 단체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박 회장은 "주부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삶의 활력을 얻은 것은 물론 봉사의 참 뜻을 알아가고 있다"며 "홍성지역의 많은 분들이 주부대학을 통해 취미활동을 이어가고 참된 봉사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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