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축산농가 火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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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축산농가 火들짝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12.0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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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 화재 겨울 집중
난방기 과열 등 주원인
전기시설 점검 등 주의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축사 난방기 가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홍성지역에 축사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축산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성소방서에 따르면 홍성지역에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80건의 축사화재가 발생, 25억59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화재발생 건수의 11.5%, 재산피해 규모의 43.4%를 차지하는 것이다.

올들어서도 11월 한 달간 발생한 14건의 화재 중 3건이 축사화재였다. 지난달 24일 오전 7시경 은하면 목현리의 한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8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새벽 1시경에도 홍북면 홍천리에 위치한 한 돈사에서 전열기 과부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71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겨울철 축사화재가 잇따르는 것은 추위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가동한 난방기 등이 부주의로 과열되거나 전기 시설이 낡아 바람이나 눈 등에 의해 합선을 일으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최근 발생한 축사 화재의 60%가 전기적인 요인이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축사 화재의 경우 보온을 위해 깔아놓은 볏짚이나 부직포가 불쏘시개 역할을 해 피해를 확산시킬 수 있어 난방기구 사용 시 축산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운갑 예방안전팀장은 "축사는 대부분 소방서와 원거리에 있고 건물구조가 열악해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빠르게 연소가 된다"며 "전기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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