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 방심하단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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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보일러 방심하단 '펑'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12.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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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부족 화재 빈발 주의
보일러 주변 장작 놓지 말아야

저렴한 난방비로 인기가 높은 화목보일러가 안전장치 미흡 등으로 화재가 빈발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홍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고유가 시대를 맞아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기름이나 전기 대신 나무장작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화목보일러 설치가 늘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 제조검사를 받아 인증을 받게 되어 있는 가스나 석유 보일러와는 달리 시설 안전기준이 없어 사고에 취약한 실정이다. 실제로 시판중인 화목보일러 대부분이 자동 온도조절 장치가 부착되지 않아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고 연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려 인근 인화물질에 불이 붙기 쉬운 상태다. 이 때문에 불을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 들어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빈발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홍성소방서 관내에서 올들어 10월 말까지 발생한 174건의 화재 중 44건이 주택화재였으며 이 가운데 4건이 화목보일러에 의한 화재로 나타났다. 특히 화목보일러 사용자 대부분이 면단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령자들이어서 화재 발생할 시 초기대응이 어려운데다 소방차 출동시간도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래 걸려 피해가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성희 현장대응과장은 "화목보일러 사용 시 지붕을 관통하는 연통은 반드시 불연재를 사용해야 하며 불티가 날려 발생하는 화재를 막기 위해 보일러 주변에 장작을 쌓아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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