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화물열차 물류대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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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화물열차 물류대란 심화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1.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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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장기화 열차 감축운행… 지역 산업체 등 타격

철도 이용률이 높아지는 연말연시지만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승객과 물류 수송 차질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화물열차는 평상시의 30%대로 감축 운행돼 철도에 물류를 의존하는 산업의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관련기관에 따르면 철도 민영화와 관련한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대한 노동계 반발이 커지면서 철도파업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철도파업 16일째인 지난 24일 홍성역은 평시의 62%대의 여객열차 운행률을 보이며 승객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홍성역은 파업 전 무궁화호 18회, 새마을호 14회 등 일일 32회 상하행 열차가 운행됐으나 파업 이후 10일부터 무궁화호 14회, 새마을호 8회 등 운행횟수가 일일 22회로 줄었다. 지난 16일부터는 상황이 더 악화돼 무궁화호 12회, 새마을호 8회 등 20회 운행으로 줄었다. 여객열차는 그나마 정기적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화물열차는 긴급한 상황에만 운행해 철도에 물류를 의지하는 지역의 산업체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더욱이 파업 4주차인 오는 30일 이후에는 화물열차 운행률이 20% 수준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역의 S양회는 철도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적정 비축량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어 재고량이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S양회는 매일 2회씩 전용레일을 통해 시멘트를 공급받았지만 파업 이후 일주일에 1회 가량 시멘트를 공급 받는 등 극심한 물류난에 처했다. S양회는 임시로 30t급 화물차를 이용해 운송에 나서고 있으나 시멘트를 공급받는 대로 바로 소진하는 상황이다.
S양회 관계자는 "파업 이후 물류가 원활하지 않아 재고를 보유하는데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며 "임시 화물차를 운행해 대응하고 있지만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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