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39건 선정 318억 확보
작년 최고 실적 올린 활기찬 해
주요 기관 신도시로 이전 확정
원도심 공동화 가속화 큰 숙제
갑오년 청마의 해가 밝았다. 올해는 민선 5기가 마무리되는 해이자 민선 6기 출범을 위한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해이기도 하다. 새해를 맞아 김석환 홍성군수로부터 올해 홍성군이 추진하는 군정 방향과 주요 사업 방침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군민들에게 새해인사를 해달라
“희망찬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뜻하는 모든 소망 이루고 가정에 항상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지난해는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여 이를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줄기만 하던 인구가 1500명 증가했고 지방세수가 48억원 늘어나는 등 홍성이 희망의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금년에는 우리 지역의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와 700여 공직자 모두는 새로운 도청소재지 중심군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지난해 군정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는 충남도청과 교육청, 경찰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충남의 새로운 중심지인 홍성의 미래지향적인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 충남도민체육대회, 전국연극제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도청소재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으며 홍주성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남문복원을 완료했다. 이응노생가기념관의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 홍성내포문화축제, 박물관대학과 만해 체험관 운영 활성화, 각종 공연 및 전시상설화 등으로 역사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을 튼튼히 했다. TMF사료공장과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준공, 축산물공판장 건립 등 잘사는 농촌 만들기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런 노력으로 안전행정부 인증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교육부 지정 ‘평생교육도시’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중앙 및 도 평가 결과 34개 부문에서 수상해 1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공모사업에 39건이 선정돼 31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린 활기찬 한 해였다.”
- 지난해 군정을 추진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KT&G와 홍성고 등 주요기관의 내포신도시 이전이 확정되면서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KT&G 자리에는 보건소와 홍성읍사무소를 신축하고 홍성고등학교 자리에는 상응한 기관유치를 위해 충남도, 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청운대학교 일부 학과가 인천캠퍼스로 이전한 것도 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하지만 여전히 청운대학교의 본교는 홍성이고 학교 측에서도 본교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지역과 학교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국가 권장사업으로 추진했던 상수도 위탁사업은 국가 지원을 받아 노후관을 일시에 교체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지역주민의 반대와 타 시·군의 미참여로 중단된 점도 아쉽게 생각한다.”
올 군정방향은
홍주 천년 기념사업 준비 만전
원도심 개선 노력 경쟁력 강화
대규모 스포츠 행사 성공 개최
무산된 개발사업 재추진 의향
- 올해 군정 운영 방침을 제시한다면
“내포시대 개막 2년차로 접어드는 올해는 지역의 발전전략이 현실화되어 홍성이 명실상부한 충남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특히 2014년은 홍성지명 100년이라는 지명사적 의미가 있고 홍주천년인 2018년까지 4년을 앞두고 있어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홍성의 새로운 1000년을 준비해 나가야할 시대적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홍주천년 기념사업 준비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 개발로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등 ‘천년 홍주의 얼 계승’에 힘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원도심 정주여건을 개선시켜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민관 거버넌스 확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창출로 발전 잠재력을 키우는 등 충남을 선도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을 소개한다면
“올해를 ‘홍주천년 맞이 준비의 해’로 설정하고 홍주의 얼 계승운동을 위한 연차 계획을 수립해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개발여건 변화에 맞춰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옥암지구도시개발사업과 용봉산지구 개발사업,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방문 건강관리 등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해 복지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1월 장사씨름대회, 9월 충남장애인체육대회, 10월 충남도민생활체육대회 등 대규모 체육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스포츠를 통한 군민화합과 군 위상 제고에 노력할 것이다. 한솔기 권역을 비롯한 5개 권역에서 추진 중인 농촌개발권역사업과 갈산면소재지 종합개발, 서부면과 은하면 농촌생활환경 정비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과 로컬푸드 정착, 전국축산박람회 개최 등으로 농축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도시 숲과 명품 가로숲 등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삽교천·용봉천·월계천 고향의 강 등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미래지향적 생태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오는 6월 4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업무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민선6기 홍성군정이 군민의 화합과 축복 속에 출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대안은 무엇인가
“그동안 원도심 공동화에 대비해 역사문화관광으로 특화된 지역발전 전략과 지역경쟁력 제고에 노력해 왔다. 내포신도시 개발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및 지역주민의 심리적 불안 등을 해소하고자 옥암지구개발사업을 추진해 24만㎡에 온천을 개발하고 호텔과 휴앙시설을 갖춘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KT&G 자리에는 읍사무소와 보건소를 신축하고 오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용봉산 주변지역 개발, 역재방죽 주변 융·복합조성사업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도시로 만들겠다. 홍성역 발전특구지정을 추진해 친환경적 선진 교통체계 구축과 역세권개발로 홍성을 환황해권의 관문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홍주성복원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창조지역사업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특화시키고 뷰티 관광산업 육성, 오토캠핑장 조성, 바다낚시터 조성, 바다송어양식장 육성, 인공해수욕장 건설, 관광유람선 유치 등으로 관광객이 찾아와 먹고 즐기고 쉬었다 가는 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대학과 군, 지역민의 상생 협력 모드가 조성됐다. 지속적인 협력방안은
“지난해 11월 군과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청운대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민·학·관 상생발전협의체가 출범했다. 그동안 청운대 일부 학과의 인천캠퍼스 이전 문제로 지역사회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번에 출범한 협의체를 통해 민·학·관이 힘을 모아 원도심공동화 방지와 청운대 주변지역 활성화에 노력해 나갈 것이다. 지역 여건에 맞는 정보화·사회교육 등으로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학술정보 교류 등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 간의 상생발전과 정부 3.0시대에 걸맞은 소통과 협력의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다. 2년 전부터 청운대에 ‘홍성학’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과 지역 사회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으며 남당학연구소 개소, 노인대학 운영,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영어캠프 운영, 평생학습프로그램 운영, 전국축산물박람회 개최 등 지역 대학과 군민이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일부 무산됐다. 이에 대한 견해와 앞으로 어떤 개발사업을 구상하고 있는지
“토요휴무 등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비해 민자사업으로 서부궁리지구 일원에 문화·스포츠·레저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했으나 자금조달과 여건 미성숙 등으로 부득이하게 중단됐다. 홍성 서부지역의 자연환경과 먹거리 등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는 홍성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여건이 성숙되면 언제든지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서부면 상황리와 궁리 일원에 천수만권역사업으로 98억여원을 투입해 해상낚시공원 조성, 방파제 명소화, 갯벌체험관 건립, 상황폐교 관광자원화 등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50억원을 투입해 해양웰빙체험관을 건립 중에 있다. 오토캠핑장 조성, 바다송어양식산업 육성과 송어낚시터 조성, 인공해수욕장 건설 추진, 뷰티 관광산업 육성, 관광유람선 유치 등 관광객들이 홍성을 방문해 먹고 즐기고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