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상태바
노루귀
  • 주노철<내포야생화 대표>
  • 승인 2014.01.23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생화 이야기

이른 봄 숲속에서 흰털로 덮인 잎이 돋아나오면서 분홍색, 흰색, 보라색의 꽃색을 보여주는 야생화가 있다. 노루귀처럼 보송보송한 흰털이 잎을 감싸고 나온대서 이름도 노루귀라 불린다.
6~8개의 꽃잎처럼 생긴 꽃받침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화분에서 재배하기에는 여간 까탈스럽지가 않다. 자생하는 곳이 습기가 있고 물 빠짐도 좋아야 하고 반양반음이어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어려운 품종이라 할 수 있겠다. 전국 산기슭 어느 곳에나 자생하기 때문에 봄날 소풍 다니는 기분으로 구경하는 게 더 운치가 있을 듯 싶다.
우리 지역에선 일반적으로 분홍색, 흰색의 꽃색이 있는데 중부이북지역으로 가면 청보라색의 꽃색이 눈에 띈다. 남쪽에서 자라는 새끼노루귀와 울릉도 특산종인 섬노루귀가 있다.
새끼노루귀는 우리지역 섬에서도 자생하는게 발견되기도 한다. 연분홍의 꽃이 피고 꽃보다 엄청 큰 잎을 자랑하는 섬노루귀는 섬에서 자라지만 사실 애호가들이 키우기엔 노루귀보단 쉬운 것 같다.
일본에서는 노루귀 명감이 있을 정도로 애호가들이 많은데 해마다 노루귀 전시회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꽃색이나 꽃형태가 다양해서 사실 여간 부러운 게 아니다. 우리도 이런 점은 본받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