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시장 현대화 비리 의혹
핵심 브로커 구속 등 4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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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시장 현대화 비리 의혹
핵심 브로커 구속 등 4명 입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4.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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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무원 뇌물수수 없어” 수사 결론

홍성 광천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핵심브로커 1명을 구속하고 공사관계자 3명을 불구속 하는 등 모두 4명을 입건하는 선에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광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과정에서 청탁로비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수수하고 공무원 직무에 속한 사항을 알선한 핵심브로커 A(60)씨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또 A씨에게 금품을 건네 관련공무원에게 전달토록 한 시공업체 측 관계자 B(42) 씨 등 3명을 제3자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업체측 브로커 B씨로부터 지난 2012년 7월 20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 모두 6000만원을 건네받아 관련 공무원에게 전달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현대화사업 담당 책임자였던 홍성군청 공무원 박모(57)씨에게 이 돈을 전달하지 않고 자신의 사업손실금으로 쓴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그동안 홍성군청 전·현직 공무원 등을 불러 조사했으나 로비자금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홍성군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45억3400만원을 투입해 광천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구간별로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홍성군청 간부공무원 박씨가 뇌물 수수 의혹으로 내사를 받다가 지난 2월 유서를 써놓고 잠적했으며 열흘 뒤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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