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성]G-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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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성]G-스팟
  • 최정훈<홍성의료원 산부인과 과장>
  • 승인 2014.05.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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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자극을 받을 경우 높은 수준의 성적 각성과 강렬한 오르가즘을 일으키는 성감대라고 알려진 G-스팟에 관하여 알아보겠다. G-스팟(지점)이라는 명칭은 1950년 G-스팟에 대하여 처음 기술한 성학자 그라펜베르그(Grafenberg) 이름의 첫 글자를 따서 명명하였다. G-스팟은 질 입구에서 3cm정도 상방의 질 전벽, 즉 누운 자세에서 12시 방향으로 질과 요도 사이에 위치한 직경 1.5cm 크기의 스펀지 방석 같은 느낌을 가진 부위이다.

이 G-스팟을 자극하면 처음엔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지만 3~4분정도 자극을 하면 부풀어 올라 커지는데, 이렇게 되면 처음에 느꼈던 소변을 보고 싶다는 불편한 느낌은 사라지고 강렬하고 특이한 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에 더하여 일부의 여성에서는 G-스팟을 자극하면 강한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요도를 통해 묽은 우유 같은 액체를 분출하기도 하는데 이를 일부에서는 틀린 표현이기는 하지만 ‘여자도 사정한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우유빛 액체는 화학성분상 남자의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체 성분과 같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G-스팟을 자극하는 가장 좋은 체위는 남자가 누워있고 여자가 위로 올라간 여성상위 기마체위이다. 다른 체위에서 보다 이 체위를 이용한 많은 경우의 여성에서 멀티 오르가즘을 더 자주 느끼게 되는데 G-스팟에 의한 오르가즘은 음핵 오르가즘보다 더 강렬하고 깊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여성들은 G-스팟을 통해서 혹은 질 입구 주변에 분포되어 있는 말초신경들이 전반적으로 자극받아서, 아니면 음핵에 집중적으로 자극을 주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 확실한 것은 이러한 방법 중에 어느 한 방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부부가 한마음으로 부부관계를 다양하고 풍요하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르가즘시 사정 여부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케겔 운동을 열심히 하는 등 개별적인 성 테크닉 개발에 신경을 쓰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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