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상태바
추천도서
  • 양혜령 기자
  • 승인 2014.06.02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독일을 대표하는 역사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제바스티안 하프너’가 사후 15년 만에 정식으로 국내에 소개된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미지의 작가로 남아 있는 하프너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이 책은 그의 저작 중에서도 단연 첫손에 꼽히는 대표작이다. 히틀러 현상이 당대와 후대에 미친 영향 등을 놀랍도록 예리하게 분석한다. 제바스티안 하프너 저/안인희 역/돌베개/1만3000원






◇소년이 온다=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이다. 1980년 광주의 5월을 다뤄 창비문학블로그 ‘창문’에 연재할 당시(2013년 11월~2014년 1월)부터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열 다섯살 소년의 이야기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한강 저/창비/1만2000원





◇말먹는 괴물=엄마의 말을 듣지 않아 벌을 서고 있는 이레의 눈앞에 말 먹는 괴물이 나타났어요! 땅에 떨어진 엄마와 이레의 말을 먹어치우는 괴물을 보자 걱정이 된 이레는 말 먹는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말 먹는 괴물이 특별히 좋아하는 말들은 ‘싫어요!’, ‘으앙~으앙~’, ‘안 할래요’ 바로 이 말들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괴물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거짓말이었어요! 말 먹는 괴물이 좋아하는 말들이 사라진다면 더 이상 말 먹는 괴물이 이레네 집에 오지 않겠죠? 김수옥 글그림/최혜영 감수/소담주니어/9800원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삼십대 중후반. 마음은 여전히 철없는 사춘기 시절에 머물러 있는데, 외모의 노화도 부쩍 신경 쓰이고 더불어 나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이나 기준은 더욱 엄격해지는 것만 같다. 상큼한 청춘의 바람은 지나갔지만 일렁이는 봄바람에도 왠지 설레는 것이 여자의 마음. 오랜만에 만난 거래처 남자 직원의 관심 어린 인사말 한 마디에도 피곤했던 하루가 새콤달콤하게 물드는 것 같다. 이 책은 삼사십대 여성들이 느끼는 연애 감정과 마음의 파장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마스다 미리 저/권남희 역/예담/1만15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