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끝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김석환 후보가 민선 6기 지휘봉을 다시 잡음으로써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사업의 차질 없는 마무리를 꾀할 수 있어 안정적인 군정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사상 최초로 재선 군수에 당선돼 군정 추진에 상당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민선 5기 동안 홍성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했는가 하면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착공하는 등 지역개발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쏟았다.또한 홍주성역사관과 이응노생가기념관 건립 등 문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농정발전기획단을 설치하고 홍성한우 브랜드를 통합하는 등 지역 발전의 동력인 농수축산업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상황에서 김 당선자가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분야별 각종 사업들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어서 지역 발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당선자는 선거공약으로 홍성역과 내포신도시간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홍성읍 북부우회도로 개설을 다시 추진하는 등 도시 발전의 토대 구축에 나서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홍성IC 주변 산업단지를 벨트화해 관련기업을 유치하고 광천에 40만평 규모의 대단위 화훼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이밖에 홍주 천년을 맞아 ‘희망의 땅 홍주천년 대축제’를 개최하겠다고 공약해 홍주 얼 계승사업이 역점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시키는 등 생산적 복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홍주시 승격’을 최대 공약으로 내걸은 만큼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홍성과 예산군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홍성과 예산군은 충남도청을 함께 품은 지리적 여건 등을 볼 때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양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 등을 활용해 지역간 교류를 갖는 한편 체육행사 등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확대시켜 자연스럽게 지역간 통합이 이루어지도록 해 나갈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홍성·예산 통합 논의는 홍주시 명칭이나 청사 위치 등을 둘러싸고 예산군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추진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군의회와도 상호 협력관계가 유지될 수 있어 행정의 신속성과 효율성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제6대 홍성군의회는 소속 당이나 계파 등의 관계가 맞물려 일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사업은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거나 사업 자체가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었다. 이 같은 사태가 종종 벌어진 것은 지난 대선 당시 합당으로 같은 당 소속이 됐지만 내부적으로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계파가 뚜렷하게 양 갈래 길을 걷고 있어 의견을 조율하는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롭게 구성된 제7대 홍성군의회는 군의원 대다수가 김 당선자와 이번 지방선거를 함께 뛴 같은 당 소속이며 정치적 동지이기 때문에 의견조율이나 협력 관계 유지가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군의회에 발목이 잡혀 각종 현안 해결이나 군정 추진이 난관에 부딪히는 일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