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희망이다-홍성의 인맥을 찾아]
⑨ 복봉규 DMC비젼아트텍 회장 (홍동면 금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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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희망이다-홍성의 인맥을 찾아]
⑨ 복봉규 DMC비젼아트텍 회장 (홍동면 금당리)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6.09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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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모교 일 앞장서 척척… 끝없는 지역사랑

기네스 오른 무대제작 전문가 MBC 등 다수 프로그램 제작
매주 부모님 찾아 효행실천 폐교위기 모교 각종 지원해 살려
향우회·동창회 등 활동 활발 매년 후배들 초청 현장학습도



홍동면 초롱산 자락에 자리 잡은 금당초는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으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금당초는 작은 면단위 학교지만 타 학군에서 학생들이 찾아올 정도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학교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6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폐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복봉규(61) 금당초 총동문회장은 폐교 위기에 몰린 금당초를 구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사람 중 한명이다. 당시 총동문회장인 조복영 회장과 심재능 교장 그리고 기별체육대회 대회장을 맞은 복 회장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금당초는 방과후 보충지도, 방학 중 교과 캠프, 다문화가정 교육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력을 높이는 한편 통학버스 지원과 기본생활 안전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열악한 농촌의 돌봄 서비스 개선에 앞장섰다. 동문회는 모교의 부활을 위해 매년 2000만원에 가까운 학교발전기금을 내는 등 투자를 아까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금은 재학생이 90여명에 이르는 등 학생이 찾아오는 학교로 변모했다.

복 회장은 “모교를 살리기 위해 당시 총동문회장인 조복영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동문들의 애정과 관심 덕분에 올해 금당초 개교 6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올해 기별체육대회를 준비하는 김주표 대회장이 열과 성을 다한 덕분인지 기별체육대회 서울 버스 예약이 끝나는 등 모교에 대한 동문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홍동면 금당리 백동마을이 고향인 복봉규 회장은 영상 및 무대제작 전문가이다. 서울시 상암동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영상미술 종합업체인 DMC비젼아트텍을 운영하는 경영인이자 2003년 뮤지컬 십계 무대를 제작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무대로 기네스에 오르기도 한 무대제작 전문가이기도 하다.

복 회장은 고화질영상 제작이 가능한 첨단장비를 보유한 상암DMS 스튜디오를 통해 기획부터 제작·더빙·편집까지 방송 창작물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One-Stop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MBC 아침방송 이재용의 기분 좋은 날, 찾아라 맛있는 TV 등 40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고 케이블TV 및 다수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방송 특성상 휴일이 따로 없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복 회장은 매주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뵈며 효를 실천하고 향우회와 동창회 활동을 하며 고향과 모교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복 회장은 제9차 금당초 기별체육대회장을 시작으로 재경홍고산악회장, 재경홍동향우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홍성군민회수석부회장, 금당초총동문회장, 재경홍성고총동문회장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가 효를 중요시 하는 것은 효는 우리 민족이 수백 수천년간 만들어온 전통이기 때문입니다. 전통에는 우리 삶과 문화의 근본적인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효인데 스스로 부모와 선배에게 정성을 다할 때 내 자녀와 후배들도 이를 배워 후대에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바람대로 복 회장을 본보기 삼아 정태희 재경홍동향우회장, 황창동 홍동산악회장 등 믿음직한 후배들이 속속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복 회장은 매년 모교 후배들을 서울로 초청해 문화예술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꾸준한 후배사랑을 실천해 왔다. 2005년 금당초 전교생을 초청해 MBC 방송국, 목동 아이스링크를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무대 세트장과 드라마 스튜디오 및 각종 방송장비들을 견학하고 녹화가 진행 중인 현장에서 방청하는 등 방송문화 체험학습을 통해 후배들의 꿈과 상상력을 길러주고 있다.



복 회장은 “예전에는 아이들에게 ‘~해라’며 해야만 할 것을 강요해 왔지만 이제는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상상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상상하라고 말한다. 더 많이 상상해야 꿈이 생기고 꿈을 이루기 위해 사람은 스스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고향과 모교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온 복 회장에게 한 가지 고민거리가 생겼다. 농어촌소규모학교 지원 사업이 축소되면서 모교의 예산 압박이 가중된 것.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통학버스가 가장 절실합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농어촌소규모학교를 위한 교육청 예산이 줄면서 후배들의 통학에 차질이 빚어져 다시 재학생이 줄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올해 개교 60주년을 계기로 모교가 도약하고 금당의 역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동문들의 관심과 성원이 더 필요합니다.” 고향과 모교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온 복 회장은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것은 홍성을 충남의 중심이자 도청소재지의 위상에 걸 맞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회 각 분야에 홍성출신 인사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문화 콘텐츠, 이벤트 분야에는 인재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특히 고향이 도청소재지가 됐는데 방송·문화 콘텐츠 산업에 불모지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후배들이 고향에서 문화·이벤트 등의 콘텐츠 산업에 도전한다면 노하우를 비롯해 적극 지원할 생각이며 직접 고향에 내려오는 것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고장이 문화에서 타 지역보다 앞서는 곳이 됐으면 합니다.”<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복봉규 대표는
△재경홍고산악회장△재경홍동향우회장 역임 △현 홍성군민회수석부회장△금당초총동문회장△재경홍성고총동문회장△DMC비젼아트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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