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불성실한 근무태도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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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불성실한 근무태도 도마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7.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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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복장에 근무시간 중 관사서 쉬는등 주민 불만

관내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일부 공중보건의들의 불성실한 근무태도와 잦은 자리비움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관내에는 의료원, 보건소, 보건지소 등에 28명의 공보의가 근무하고 있다. 공중보건의사제도는 도농간의 의료자원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군의관으로 입대하고 남는 의사 및 치과의사를 의료치약지역에 배치해 의료균형과 보건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농어촌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들 공보의는 군복무 대신 3년간 국가공무원에 준해 의료취약지역에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근무시간에 자주 자리를 비우거나 불성실한 복장으로 근무하는 등 일부 공보의의 태만한 근무 태도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면에서 농사를 짓는 최모(78) 씨는 “공보의가 관사에서 쉬고 있는 때가 많아 진료를 받을 때 마다 기다려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씻지도 않은 듯한 모습으로 진료하는 모습을 보면 불쾌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면지역에서 거주하는 박모(42) 씨는 “9시가 좀 넘어서 보건지소를 찾았는데 공보의가 없어 기다려야 하는 일이 잦은데다가 화상 등을 입어 응급조치라도 해달라고 하면 거부하기도 해 이제는 멀더라도 읍에 있는 병원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면단위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한 공보의는 “날이 덥다보니 환자들이 적은 시간에는 관사에서 쉬는 때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근무지 이탈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어 “응급처치 거부의 경우 응급처치를 할 경우 오히려 상급기관에서 치료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어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 주의하도록 조치하겠으며 앞으로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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