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위험지역 주민반발 우려 공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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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위험지역 주민반발 우려 공개 미뤄
  • 주향 편집국장
  • 승인 2014.10.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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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위험지역 주민반발 우려 공개 미뤄
홍성~화성간 서해안 복선전철 석면지역 터널계획

홍성을 중심으로 충남이 전국에서 자연발생석면 노출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국회 노동위원회 장하나 의원이 지난 7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환경부가 작성한 ‘석면지질도’를 최초로 공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발생 석면의 노출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과거 석면광산이 있던 홍성을 중심으로 157.25k㎡에 달하는 충남이다.

이어 21.9k㎡인 경북, 8.52k㎡인 전남 순이다. 자연발생 석면은 각종 개발사업 과정에서 먼지가 돼 국민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높다. 하지만 석면지질도가 공개되지 않아 개발사업계획은 물론 환경영향평가 때도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광천읍에 위치한 폐석면 광산.

장 의원은 환경부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충청, 강원, 영남 지역을 대상으로 자연발생 석면분포 가능면적 및 석면지질도를 만들어놓고도 석면 노출 위험이 큰 지역주민의 반발 등을 우려해 공개를 미뤄왔다. 실제 홍성~경기 화성을 잇는 서해안 복선전철 사업은 석면지질도에서 자연발생 석면분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역 주변에 터널을 뚫을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완료된 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선 자연발생 석면 위험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자연발생 석면은 암석이나 토양에 함유된 자연 상태의 석면을 말한다. 석면은 미세한 양이라도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가면 불치병인 악성중피종이나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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