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꽃이 핀다 ‘아산 세계꽃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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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이 핀다 ‘아산 세계꽃식물원’
  • 이병헌<여행전문기자>
  • 승인 2015.02.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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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날씨에도 활짝 핀 꽃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아산세계꽃식물원.


아산 세계꽃식물원
예로부터 우리 인간들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왔고 자연 속에서 만나는 꽃을 보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왔고 꽃을 이용해서 차나 의약품까지 만들었다. 또한 산과 들에서 만나는 초목을 보면서 아름다운 마음을 가꿔왔다. 요즘은 생활전반에 걸쳐 웰빙이 대세이고 그것은 여행까지 넓게 확대되고 있는데 그리하여 사람들은 식물원이나 수목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꽃을 찾아 나서는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예전에는 일 년 내내 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온실이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에도 365일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도 ‘그림이 있는 정원’이 있고 공주에는 ‘이안숲속’ 그리고 세종시에는 ‘금강수목원’이 있다. 그 뿐이랴. 태안에는 ‘천리포 수목원’이 있고 청양에는 ‘고운식물원’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식물원이나 수목원은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지만 작은 온실에 작은 규모로 전시가 되고 있어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일 년 365일 대규모 온실 속에 꽃이 피어있는 곳이 있으니 아산시 도고면에 있는 세계꽃식물원이다. 봄, 여름, 가을은 물론 겨울에도 아름다운 꽃을 마음껏 만나 볼 수 있다.

세계꽃식물원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세계 각국의 꽃들이 계속해서 피었다가 지고 또 다시 피어나 식물원 안에는 늘 꽃이 피어있다. 이렇게 일 년 내 꽃이 피어나니 다양한 테마의 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특히 꽃을 보기 힘든 겨울철에 행해지는 꽃축제는 그 희귀성으로 인해 더욱 화사해 보인다. 세계꽃식물원은 2004년 개장한 이후에 매년 20여만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중 3000여종의 원예종 관상식물을 감상할 수 있고 각종 체험활동을 할 수도 있는데 우리 야생화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 온실 안의 기온이 높기 때문에 노지보다 훨씬 일찍 꽃이 피어난다. 초봄의 수선화와 히야신스가 주인공이 되고 툴립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가을에는 국화종류가 피어나고 시계꽃이나 각종 허브식물도 있어 향기로운 꽃과 냄새를 풍기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포인세티아 등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어지고 아이들은 그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면서 행복해한다. 크리스마스 장식에 빠지지 않는 포인세티아정원도 인상적이다. ‘축복’, ‘나의 마음은 불타고 있습니다’라는 꽃말을 지닌 포인세티아로 화려하게 꾸며진 정원을 보면 어느새 크리스마스를 맞은 양 마음이 들뜨게 된다. 이처럼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꽃으로 추운 겨울에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포인세티아를 겨울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멕시코 남부가 원산지로 열대성의 늘푸른 낮은키 나무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 잎은 꽃이 아니라 꽃을 받치고 있는 턱잎으로 그 안에 달린 아주 작은 수술이 꽃이다.

5000여 평의 유리온실 안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약 1000만 송이의 꽃들이 향기를 폴폴 풍겨 코까지 즐거워진다. 상큼한 흙냄새와 풀냄새가 어우러진 이곳에는 어릴 적 시골길에서 보았던 이슬 맺힌 나팔꽃을 만날 수도 있다. 또한 우리와 친숙한 목화가 나무로 자라나 꽃을 피우기도 한다. 빨갛게 피어난 사루비아 여기저기 피어나는 시계초를 보면 신비롭게 느껴지고, 하얗게 혹은 붉은 빛으로 피어나는 호주매화, 노란색 그리고 붉은 색으로 피어나는 거베라, 멋스럽고 귀티를 더하는 극락조화, 란타나 등의 각종 허브식물도 있는데 참 향기가 좋다. 붉은 새우풀과 붉은 여우 꼬리풀 그리고 솔모양을 하고 있는 병솔나무는 붉은 색을 머금고 피어나는 참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한다.

 

 

 

 

 

 

 

 

▲ 앵무새.

 

 


온실 안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수생식물이 자라고 그 안에는 잉어가 자라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포인세티아가 나란히 서 있어 붉은 빛으로 분위기를 돋우는 모습 또한 즐거움을 더해준다. 그리고 앵무새 코너가 있는데 앵무새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는데 먹이로 유인해서 손에 앵무새를 올려놓고 즐거움을 나눌 수도 있다.

 

 

 

 

 

 

 

 

▲ 꽃 비빔밥.


△여행팁 
세계꽃식물원에서는 앵무새에게 먹이 주기 체험 이외에도 꽃잎으로 손수건에 꽃물을 들이는 천연염색 체험과 화분심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고 이곳에서의 하이라이트 꽃 비빔밥으로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요즘은 널리 알려져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데 입장료는 여름철(6~8월)에는 성인 6000원 우대(어린이 등)은 4000원 이고 그 밖의 다른 달에는 성인 8000원(우대는 6000원)이다. 영업시간은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고 하절기에는 오후 6시까지 이다. 체험활동을 할 경우는 생화를 이용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식물원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입장권을 보여주면 다육이 화분을 선물로 주니 꼭 챙기길 바란다.

이곳에는 커피나 아이스크림과 간단한 음료 등을 판매하니 쉼터에서 즐길 수 있고 허브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꽃과 나무를 판매하기도 하니 본인이 좋아하는 화초를 구입해서 집에서 재배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요즘 학생들의 끼와 꿈을 키워주기 위한 직업체험을 하는 학교가 많은데 이곳에서의 체험도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세계꽃식물원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
전화 : 041-544-0747
홈페이지 : http://www.asangarden.com

△주변관광지
세계꽃식물원이 위치한 아산시 도고면에는 이곳 말고도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http://www.asanonggi.com/)이 가까이에 있는데 이곳에서 옹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고 옹기체험 및 발효음식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세계꽃 식물원과 연계해서 관람하고 체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도고온천이 있는데 널리 알려진 웰빙 스파시설이 있으니 여행을 한 후에 피로를 풀기에 좋다. 또한 성준경가옥, 맹사성 고택, 외암리 민속마을과 봉곡사가 있어 1박 2일 일정으로 돌아보고 체험하기에 좋은 여행지이다.

△세계꽃식물원 가는 길
홍성 - 조양로 - 예산방면 - 충서로 - 윤봉길로 - 석양교차로 - 금산교차로에서 도고방향 죄회전 - 아산만로 - 봉농리, 세계꽃식물원 방면으로 좌회전 - 300여 미터 - 세계꽃식물원 (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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