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빠른 ‘불임 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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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빠른 ‘불임 황복’
  • 주향 편집국장
  • 승인 2015.03.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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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황복’ 이어 개발 양식 산업 기대 커


충남도 수산연구소(소장 성낙천)는 지난 24일 생식(生殖)에너지를 성장에너지로 전환시켜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는 ‘3배체 황복’ 생산 기술개발을 발표했다. 이는 황복과 자주복을 교배시켜 성장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슈퍼 황복’ 개발에 이은 성과로 양식어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황복 양식 산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황복 친환경 양식 및 산업화 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해 사상 처음으로 3배체 황복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3배체는 염색체 수가 기본 염색체보다 3배 많은 세포 또는 개체로, 3배체 황복 생산 기술은 수정란을 채취해 저온처리 함으로써 2극체(난자가 성숙·분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세포) 방출을 억제, 생식능력을 제거(불임)하며 확보했다.

실제 이번 기술 적용을 통해 확보한 3배체 황복은 DNA 함량, 적혈구 세포와 핵의 길이, 신세뇨관 세포의 길이, 간세포의 길이, 장상피세포 핵의 높이, 염색체 수 등이 일반 황복보다 크거나 많았다. 도는 앞으로 3배체 황복 종묘 대량 생산과 최적의 양식 방법 등 실용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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