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 광천 인구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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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 광천 인구 앞질렀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3.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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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말 기준 1만697명으로 광천보다 186명 많아
내포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빠르면 하반기 2만 돌파

광천읍과 홍북면의 인구가 지난 1월말 역전돼 홍북면이 관내 2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올라섰다.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 이후 홍북면의 인구가 급증하며 광천읍의 인구를 앞지른 것이다. 군에 따르면 도청이 이전하기 전인 2012년 12월말까지 군 전체인구는 8만9990명으로 광천읍 1만664명(4863세대), 홍북면 6573명(2036세대)으로 나타났다. 도청이전 3년차인 2015년 1월 말에는 광천읍 1만501명(5038세대), 홍북면 1만697명(4064세대)으로 인구가 역전됐다.

홍북면의 인구변화를 살펴보면 도청이전 직전인 2012년 12월말 4962명(2036세대)에서 2013년 12월말에는 6573명(2594세대), 2014년 12월말 1만263명(3839세대)로 매년 큰 폭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총 3690명이 증가해 월평균 307.5명이 늘어났다. 지난해 홍북면의 전입인구를 살펴보면 총 전입인구 4563명 가운데 37.82%인 1726명은 관내에서 이동한 인구로 나타나 원도심에서 내포신도시로 인구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부터 4월까지는 월평균 134.5명이 전입한데 그쳤으나 5월부터 12월까지는 월평균 503.12명으로 3.7배 늘었다. 이처럼 급격히 전입이 늘어난 것은 극동아파트(938세대)와 효성아파트(915세대)의 입주시기와 일치해 아파트 입주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오는 9월 LH 2127세대를 시작으로 12월 경남 990세대, 2016년 3월 모아엘가 1260세대, 4월 중흥 1660세대 등 총 6037세대 등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상반기까지 내포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안기억 정책기획담당은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는 아파트 입주의 영향으로 홍북면 인구가 2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광천읍은 2012년 12월말 1만849명(4863세대)에서 2013년 12월말에는 1만664명(5013세대) 2014년 12월말 1만545명(5054세대)으로 가구수는 소폭 늘어나는 반면 인구는 월평균 10여 명씩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과거 충남의 3대 상권으로 불릴 정도로 광천은 번영했으나 날이 갈수록 쇠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태수 광천읍장은 “내포신도시로 인구가 몰리는 것을 막기는 어려운 일”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읍 내부를 잘 단속하고 읍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 인구는 2012년 12월말 8만9990명(3만7536세대)에서 2014년 12월말 9만1866명(4만5847세대)을 기록했으며, 지난 2월말 기준으로는 9만2346명(4만6082세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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