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전해요~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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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전해요~ <32>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7.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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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번 주 마음을 전할 주인공은 청소년상담사로 청소년을 현장에서 만나고 있는 이윤정(46·사진) 씨다. 이윤정 씨는 “좋은 사람을 만나서 나를 반성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돼 고마운 마음을 품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홍성여자고등학교에서 전화가 왔는데 학부모 재능기부를 부탁하셔서 김선희 선생님을 처음 만나게 됐습니다” 홍성여자고등학교에서는 교육청 사업으로 학부모가 재능을 기부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데 독서지도, 집단상담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방과 후 야자 시간을 활용하여 이뤄지는데 아이들의 관심이 높아 신청자가 60명을 넘었다고. “여고 2학년 8명을 대상으로 1회기 집단상담을 진행하면 되나보다 생각했는데 처음 선생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8회기로 잡혀 있어서 많이 당황했다”는 이윤정 씨는 “생각하지 않았던 스케줄에 순간적으로 인상이 굳어지고 말문을 잃고 있을 때 김 선생님이 차분하게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겸손하고 친절하며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윤정 씨는 “김 선생님과의 만남은 재능기부의 기회뿐만 아니라 겸손함을 되새기게 해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생님은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제게 재능기부가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설명해주셨다”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읽어주는 또 다른 마음이라는 교훈적인 이야기도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선생님과 헤어져서 나오는데 제가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위기청소년을 주로 상담하다보니 공감하고 소통하기 보다는 가르치고 교육하고 혼내는 일이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청소년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에 인색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선생님! 진정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여 그들을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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