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면 중계리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 인근에 가스저장소 설치를 둘러싸고 주민과 사업자 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10일 홍북면 중계리 홍천문화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천안시 소재 A가스판매업자가 고암 생가기념관 인근에 액화석유가스 및 고압가스 저장시설을 갖춘 가스판매업소 허가를 얻어 공사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사업자는 지난 4월 30일 가스판매업소 설치 허가를 얻었으며, 시설규모는 액화석유가스 저장실 20㎡, 가연성 고압가스 저장실 25㎡, 불연성 고압가스저장실 20㎡ 등 3개 저장 시설을 갖췄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마을 앞에 위험시설이 들어선다면 불안해 살 수 없다며 현수막 등을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 홍천문화마을 양주명 이장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허가를 냈다고는 하지만 예술마을에 위험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업자측은 사전에 수차례 마을주민과 협의했고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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