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복원·지방자치 실현,
사회 봉사단체의 지역운동이 답이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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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 복원·지방자치 실현,
사회 봉사단체의 지역운동이 답이다 <11>
  • 장윤수·한기원 기자
  • 승인 2015.11.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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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동반자

위기의 청소년들을 향해 달려갑니다

▲ 홍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동반자들의 모습.


“위기청소년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인 지지를 해주고 지역사회의 자원과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해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저희들의 주 업무입니다.”

강정희 청소년동반자의 말이다. 청소년동반자는 청소년복지지원법 제12조(상담과 전화 설치 등)에 근거해 지난 2007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최초 1인의 시간제 동반자로 시작돼 현재는 1인의 전일제 동반자, 3인의 시간제 동반자가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은 중·고 위험군 청소년에 대한 1:1 찾아가는 상담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해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위기요인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위기청소년을 위해 지역사회의 청소년 협력자원을 발굴, 연계하며 그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해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동반자(YC: Youth Companion)는 청소년 상담분야에 자격과 경험을 갖춘 자로서, 위기청소년을 위해 지역사회 청소년 협력 자원을 발굴·연계하며 그들과 지속적 관계를 형성해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로, 중·고위험군 청소년과 상담, 공통의 생활·문화·체육활동 등을 통해 자기계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08년 당시 청소년 동반자 수는 470명이었으나 해마다 그 수가 점차 증가해, 올해는 1044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청소년동반자 수혜청소년의 문제해결에 대한 도움 정도는 88.2%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 대상청소년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방문 및 청소년전화1388(문자상담#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cyber1388.kr), 1388청소년지원단, 지역내 학교, 공공기관 등 각종 경로를 통해 CYS-Net에 유입된 위기(징후) 청소년 등이다. 또한 자살(징후), 범죄 탈선 등으로 인한 소년범(보호관찰청소년 포함), 약물·인터넷 중독, 은둔형 외톨이 등 다양한 유형의 중·고위험군 청소년 발굴 강화를 통한 서비스 소외(탈락) 청소년에 대한 구호 및 지원강화 등이 이뤄지고 있다.

청소년동반자는 위기청소년의 문제유형 및 개별 특성을 고려해 자원을 연계한 후 지속적이며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대상청소년이 서비스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관계를 형성하고 심리적 안정을 제고할 수 있는 청소년동반자와 연결해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강정희 청소년동반자는 “한 명의 아이와 3개월 간 12회기 정도 만나게 되는데, 아이들이 자신감을 얻고 긍정적으로 학교에 다시 적응하는 모습을 볼 때가 많습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어 우울증이나 여타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아이들이 상담을 통해 회복하고 자신의 갈 길을 찾는 모습들을 보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홍성군 청소년동반자들은 취약계층 가정에서 진행할 수 없는 문화체험이나 직업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 내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생활비나 학업을 위한 장학금 지급 등의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병원과 연계해 심리상담 검사를 지원하거나 국립중앙디딤센터와 같은 기관과 연계해 부적응 학생들의 적응을 돕고 있기도 하다.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의 확대 및 지속성 등을 위한 지원의 확대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손꼽힌다. 직접 발로 뛰며 제공하는 서비스의 특성상 인력의 부족 및 지원의 부족 등은 곧바로 학생들에 대한 지원의 부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동반자들에 대한 직업 안정성의 확보 및 지원의 확대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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