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교도소 수형자, 용접 기능장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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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도소 수형자, 용접 기능장 합격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6.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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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도소(소장 임광기)에서 수감 중인 수형자가 용접기능장을 취득해 화제다. 지난 2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한 제43회 국가기술자격검정 기능장 시험에서 수형자의 신분으로 용접기능장 자격시험에 합격한 주인공 한모씨(34세)는 수형생활기간 중에 용접산업기사, 가스용접기능사, 전기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등을 취득, 용접에 대한 전문가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직업훈련수형자들의 보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가기술자격 중 기능계의 최고자격인 기능장은 최상급 숙련기능을 가지고 산업현장에서 작업관리, 기능인력의 지도 및 감독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로 기능사 자격취득 후 해당분야에서 8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기능장 시험은 1차 필기시험(객관식 4지선다형), 2차 작업형 실기시험으로 나누어 시행되며, 합격기준은 1, 2차 모두 60점 이상으로써 2차 시험의 경우 고도의 전문기능과 실무경험을 갖추어야 하는 과정이다.
장기간 사회와 격리되어 생활하여 왔던 수용자들의 원활한 사회복귀와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직업훈련과정은 1년 과정으로 정보화 사회에 대처하기 위한 정보기기운용과 취업의 폭이 넓은 특수용접직종을 위주로 직종별 15명씩 정예화 된 인원을 엄선하여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수 후에는 수용기간 중 교도작업에 취업되어 기능숙련을 계속 쌓게 된다.
금년에도 정보기기운용직종에서는 1인 2자격(PC정비사 2급, 정보기기운용 기능사)을, 특수용접에서는 용접에 대한 전반적이고 다양한 용접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부전문강사를 초빙하여 매월 2시간 이상 건전한 가치관 확립과 긍정적 사고의 함양을 위한 사회적응훈련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또한 홍성교도소에서는 수형자 최초로 기술사(의류기술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임광기 소장은 “앞으로도 사회에서 쉽게 적용 가능한 직종개발을 할 것이며 어려운 취업시장에서도 수용자들이 출소와 동시에 취업이 가능하도록 현장중심의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을 확대운영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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