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뒤통수 때리기’ 행정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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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뒤통수 때리기’ 행정 빈축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6.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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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믿으라고 안심시켜 놓고 뒤에서는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었다. 뒤통수 맞았다”
홍성 5일장 노점상 단속계획에 관해 그동안 군에서는 긍정적으로 행정처리 중이니 기다려 달라는 말로 상우회를 안심시켜 놓고 8월부터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하여 상우회측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본지 40호 1면 보도)
본지가 입수한 군의회 간담회 설명자료(6월 10일, 건설교통과 건설정책)인 ‘5일 정기시장 주변도로 불법노점상, 적치물 일제 정비계획’을 보면 6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한 달 동안 시장 내로 자진 유입될 수 있도록 행정계도기간을 거친 후, 오는 8월 1일부터 합동강력단속(본청공무원, 경찰, 소방서 및 유관기관) 벌인다는 것.
단속계획으로 본청 전직원(홍성읍사무소 포함)을 불법 노점상 정비추진 대책반으로 편성하여 부서별 책임제로 단속구역을 지정한다는 것이다. 부서에서는 자체 근무명단을 편성하여 5일장날 근무에 임해야 한다. 물론 실과장은 반장이다. 
또한 7천만원으로 용역업체를 선정, 강제적인 불법노점상 단속에 따른 저항으로 군청에 항의시위가 예상되는바 ‘자치행정과’는 청사를 방호해야 하는 특수임무까지 띠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군은 지난 17일 홍성정기시장번영회와 상우회 측에 공문을 발송, 오는 26일에5일장내 마늘전 광장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에 1인당 3.3㎡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입점은 가능하나 생선 등 물을 사용하는 상인은 제한된다.
이에 관련 김창수 번영회장은 “군에서는 3.3㎡를 넘지 말라고 했는데 공무원들은 시장현실을 너무 모른다”며 “한 사람당 2평은 줘야 물건을 쌓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2평씩 계산했을 때 30~32명이 들어갈 수 있다. 마늘과 고추 등의 상인들 22~23명이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상우회 박한용 회장은 “일단 우리도 약 10명 정도는 입점하려고 한다. 지금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단속 문제는 “그 외의 상인들은 장사를 계속한다. 생존권이 달려있는 만큼 별다른 생계대책을 세워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단속을 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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