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노년층 ‘베이비부머’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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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노년층 ‘베이비부머’의 트렌드
  • 강혜련<노인복지관 복지사·주민기자>
  • 승인 2016.01.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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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이비부머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쟁이후 극심한 사회적, 경제적 혼란기에 출산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일컬어 베이부머 세대(베이비붐)라고 한다. 부모와 자식을 모두 부양하는 ‘끼인 세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겪은 세대로 고난 속에서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말처럼 일어선 이들은 향후 고령사회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할 주역이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 및 소비 트렌드로 경제 성장기 소비 경험, 여가, 문화, 건강에 대한 관심등이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베이비붐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서울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장년희망날개’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경기도와 각 지역에서도 베이비부머를 위한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들을 위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추세다.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끈 베이비부머. 이들은 높은 자산과 소득수준으로 한국 경제에서 능동적인 소비성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LTE속도를 방불케 할 정도로 빠르다고 한다. 한국경제와 인구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실버 산업과 다른 산업에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베이비부머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베이비부머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베이비부머 세대의 5대 실버 트렌드를 보면, 첫째는 건강이다. 사후예방에서 미리 건강에 대비하는 사전예방과 검진을 통해 건강관리에 철저하다. 또한 노화방지에 높은 관심이 집중된다. 둘째는 가족으로 부모봉양과 자식 뒷바라지를 하는 베이비부머. 자식들의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도 혼수까지 챙겨주시는 부모님들이며, 이런 환경에서 자립심이 강해져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발적 독거가 증가한다고 한다. 따라서 원거리 효(孝)산업의 전망이 밝다고 한다. 셋째는 여가다. 기존의 정적인 여가활동을 벗어나 좀 더 역동적이고 활발한 여가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베이비부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문화생활과 여가생활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문화소외층에서 문화주류층으로 변화하고 있다. 넷째는 사회참여다. 기존 ‘경로당 모임’을 생각하면 안되고, 경로당을 넘어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동호회의 주축이 되기도 한다. 또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교활동들로 보람을 느낀다니, 이는 ‘일석이조’의 효과이기도 하다.
다섯째는 ‘디지털 둔감층’에서 ‘스마트 실버’로 최신 IT기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베이비부머. 이를 통해 온라인 네트워크와 커뮤니티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그들만의 트렌드를 형성하며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역할수행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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