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생생한 군민 목소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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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생생한 군민 목소리 듣는다
  • 홍주일보
  • 승인 2016.01.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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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2016년 마을단위 민생현장 방문

김석환 군수가 지난 11일 홍성읍을 시작으로  25일 구항면까지 관내 11개 읍·면 22개 마을을 찾아 주민과 대화를 나눴다. 김 군수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 군민들의 행정 협조에 감사를 표하며 재정자립도 향상 및 군청사이전, 홍주천년 맞이 등 임기내 홍주시 승격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지역의 작은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읍·면당 오전, 오후 1개 마을씩 2개 마을을 방문했다. 김 군수는 면단위 숙원사업에 대해서는 각 지역의 읍·면장을 통해 건의를 받은 만큼 마을 방문을 통해 군정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으며 실질적인 민심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본지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방문한 서부면, 갈산면, 구항면 주민들의 건의사항과 김 군수의 답변을 정리했다.<편집자 주>
 

“임해관광도로 인근 농지침수 해결되야”
서부면 신리마을

서부면 신리마을은 지금은 폐교된 천수초 앞 삼거리에서 남당항 방향으로 가는 도로변을 따라 형성된 마을이다. 신리마을에서는 마을회관 보수, 임해관광도로 인근 농지 침수피해 대책 등을 요구했다.
이서준 전 이장은 “2000년 마을회관을 건립했는데 지금은 곳곳에 금이 가서 위험한 단계에 왔다”며 “안전진단을 하고 보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회관보수와 더불어 마을회관 주방 증·개축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석환 군수는 “우선 안전진단을 해보고 필요에 따라서 수리해서 쓰는 방향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종원 씨는 “희망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에 게이트볼장을 건설했는데 사업비가 부족해 지붕만 세우고 벽을 치지 못해 날씨가 춥거나 비 오는 날에는 관리 및 이용이 어렵다”며 “우리마을만이 아닌 인근 마을주민들도 함께 쓰는 것으로 해서 만들었는데 노인들 건강을 위해서라도 비바람을 막을 수 있게 벽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게이트볼장은 읍면당 하나씩 설치가 원칙이라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김 군수는 “면소제지에 게이트볼장이 있으니 날 좋을 때는 마을에서 하고 궂은 날에는 면에 가서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을 인근을 지나는 임해관광도로 설계가 잘 못돼 수년째 농민들이 침수 피해를 겪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해규 씨는 “마을에 유임되는 물은 많은 반면 배수로는 너무 좁은데다 임해관광도로의 수문도 높아 인근 농경지 침수 피해가 크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서준 전 이장은 “우기에 비가 내리면 하천에서 물이 못 빠져 침수되는데 벼 이삭 꽃 필 때라 피해가 심각하다”며 “배수가 잘 되게 고쳐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군수는 “처음에 설계할 때 배수 등을 감안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건설교통과장과 함께 왔으니 현장을 답사해 대책을 강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유해조수구제사업에 참여한다는 이동준 씨는 “3월 중순이 넘어서야 유해조수구제사업을 시작한다는데 그래서는 늦다”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시기를 더 앞당겨야 한다”고 말해싸. 이에 대해 김 군수는 “타 읍면에서도 사업시기를 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경찰서와 협의해서 앞당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용덕 기자

 

“좁은 마을안길 차량 교행 가능하게”
거차리 거차마을

김종근 씨는 “경지정리가 안 된 곳이라 농기계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경지정리를 건의했다. 또 “마을안길의 도로 폭이 좁아 차량 교행이 불가능한데 중간중간 교행구간을 개설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경현 이장은 “송촌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갈 때 거리가 멀고 갓골 등은 음지라 겨울철이면 늘 도로가 얼어있어 어르신들이 다닐 때 위험하다”고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석환 군수는 “고랑논 등은 경지정리 비용대비 효용이 낮아 경지면적이 넓은 곳을 중심으로 우선하고 있으나 가능한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 보상해서 도로를 확장하는 것은 어렵고 토지주에게 사용승낙을 얻어야 교행구간이나 결빙구간 도로 확장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버스이용 불편과 관련해 올해 시행 예정인 마을택시가 운영되면 상당부분 불편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용수 씨는 “홍성역에서 우리마을 막차 시간이 오후 6시 30분인데 용산에서 홍성 도착하는 무궁화호 열차 도착시간이 35분”이라며 “몇 분 차이로 막차를 탈 수가 없는데 버스시간을 20분 정도만 늦춰줘도 막차를 탈 수 있어 주민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김 군수는 “홍주여객과 협의해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김영범 씨는 “일부 가구만 상수도가 들어왔는데 주민들 식수를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어 수질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지난해 가뭄 겪으면서 보니 상수도 급수규역 확장도 중요하지만 물이 새지 않게 막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며 “누수를 막는 것에 집중할 계획인데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급수확장에 대해서는 금방 된다고 답하기 어렵고 수질검사는 알아봐서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표재철 씨는 “마을이 오지라 길이 구불구불하고 좁고 생활여건이 다른 마을보다 많이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낙후된 마을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마을에서 토지매입이나 사용승낙 등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주면 군에서도 사업하기가 수월하다”며 “마을주민들의 뜻을 모아서 토지 문제를 해결해 주셔야 한다”고 답했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마을길 정비필요”
농로포장, 마을이름, CCTV등 건의
갈산면 동막마을

공춘식 이장은 동막마을 아스콘 덧 씌우기를 건의했다. 공 이장은 동막마을은 해발 495m의 삼준산과 사방댐, 가곡저수지가 있어 좋은 경치로 인해 외부관광객이 많이 오는데 도로가 노후 됐으니 1.4km 아스콘을 덧 씌워달라고 말했다. 김석환 군수는 현장을 방문 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철 씨는 저수지 주변을 올레길처럼 만들어 산책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군수는 마을길을 타고 가면 얼마든지 산책할 수 있는데 별도의 산책로가 필요한지 물었다. 이에 황 씨는 덤프트럭이 많이 다녀서 도로는 위험하니 반대편에 산책로 개설을 요구했다. 김 군수는 관광객이 많아서 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면 검토하겠지만 시급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고 가곡저수지는 농어촌공사에서 관할하기 때문에 저주지 인근 토지는 농어촌공사에 요구해야한다고 말했다. 92세 강재석 씨는 마을에서 써오던 삼준골 이름이 사라짐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동막마을과 삼준골을 합쳐서 ‘동삼마을’로 부르기를 건의했다. 김 군수는 공식적으로 부르는 행정이름이 있다며 어느 마을이나 옛날 이름이 있으니 마을 사람들끼리는 옛 이름을 부르는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윤민식 씨는 동막마을은 예산과 홍성 경계에 있기 때문에 예산쪽에서 농로 포장은 했는데 이어지는 길이 홍성은 안되었으니 80m정도 농로 포장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군수는 현장 방문 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순 씨는 동네 CCTV설치를 요구하며 외지인들이 많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드레일 설치를 건의했다. 이에 김 군수는 CCTV는 동네마다 이야기가 나온다며 적당한 곳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순 씨는 삼준산에 주말마다 등산객이 많으니 등산로 정비를 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군수는 삼준산 등산로는 작년에 1.3km 정비를 했는데 부족한 부분은 현장 확인 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한주 씨는 가곡지구 내 6개마을이 사용하던 경로당을 지금 사용하지 않으니 보건지소를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군수는 보건지소를 늘리는 일이 쉽지 않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장나현 기자



“일진산업단지 내 방범카메라, 가로등 필요”
수로관 설치, 아스콘 덧 씌우기, 가로수 식재 등 건의
갈산면 동곡마을

장재문 이장은 일진산업단지 공장입주에 따른 주거 문화시설 단지조성 및 지역주민에 대한 안전시설물 설치를 요구했다. 장 이장은 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인해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방범카메라 설치와 가로등을 신설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석환 군수는 마을 입구 CCTV와 가로등이 필요한 곳은 검토 후 설치하겠다고 말하며 일진산업단지 내 보육시설 및 보건시설을 갖춘 다목적 연수시설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 이장은 군도 10호선에서 29호선을 연결해 달라고 건의했다. 산업단지 내 대형차가 많이 다녀 위험성이 높은데 옛날 농로로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현장방문 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순 노인회장은 413번지에서 471번지 까지 약 16필지, 400m의 배수공사가 안되있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 노인회장은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변기물 등 각종 오염물이 논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어 수로관 설치가 필요하다며 생활하수 처리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표준관을 설치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배수공사 부분은 현장을 방문 후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생활하수 부분은 시가지는 생활하수 처리를 하지만 농촌은 드문드문 돼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현장을 방문 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진 씨는 마을 안길 아스콘 덧씌우기를 건의했다. 이 씨는 작년 봄에 광역상수도가 들어오면서 파이프를 묻느라 도로를 훼손했는데 복구 작업 후에 턱이 진 곳이 많고 도로가 파손된 부분이 많아 이용하는데 불편하니 아스콘 덧씌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군수는 금년도 예산은 세워졌으니 현장 확인 후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이연 노인회 총무는 마을 안길에 벚나무, 소나무 등 나무를 심어 특색 있는 마을이 만들겠다는 건의를 했다. 김 군수는 내 논 앞이나 간판 앞에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운치있고 눈 높이에 맞는 가로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나현 기자

 

“남산마을 내 도로 확장 필요해”
운동기구 설치, 수로관, 일자리 관련 건의
구항면 남산마을

이병도 이장은 남산마을 입구가 좁고 마을 내 커브 돌기가 불편한 곳이 있으니 차량이 지나기 편하도록 도로를 넓혀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 군수는 현장을 확인 후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이 이장은 수로관 교체와 신설을 건의했다. 남산리 119 번지내 수로관이 작아 비가 오면 도로에 물이 넘치는 부분과 남산리 141-2번지 내 조금만 비가 내려도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많아 비가 고여 불편을 호소했다.
김 군수는 상수도 보급률을 높이려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부실공사로 깨진 곳이 있으니 현장을 방문해 급한 곳은 처리하겠다고 말하며 금년도 예산은 세워졌으니 급한 곳은 추경예산으로 처리하고 급하지 않은 곳은 내년도 예산을 활용해 임기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김 군수는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풀을 깍는 문제도 중요하다고 강조 하며 풀을 안 깍으면 물이 안내려 가니 마을 사람들이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이 이외도 이 이장은 남산회관 앞 창고에 운동기구와 샤워시설 설치를 건의했다. 이에 김 군수는 운동기구는 설치할 수 있느나 샤워는 각자 집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한 때 마을회관에 찜질방 설치를 했는데 전기세 문제로 잘 활용을 안 하는 곳도 있으니 샤워시설 역시 활용하는 사람이 적을 수 있으니 재고하겠다고 말했다. 박복선 씨는 걷기운동 하는데 차가 많이 다녀 불편하다며 장양리에서 남산리에 이어지는 농로포장을 건의했다. 김 군수는 걷기운동에는 흙길이 최고이나 차가 다니기에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현장확인 후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김동열 노인회장은 서산시에 비해 홍성군이 노인층에 지급하는 물품이 적다고 건의했다. 또한 매일 마을에서 부녀회원들의 준비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실제로 관리하는 사람은 회장과 총무이니 한달에 20만원으로 관리하는 일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군수는 생활정도가 집집마다 다르듯 시군 살림살이가 모두 다르다며 서산시는 살림살이가 넉넉한 곳이고 홍성은 부족한 곳인데 홍성은 연간 노인층에 들어가는 비용이 454억으로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방지턱 설치와 아스콘 재포장, 농업용 관정 설치 등의 건의가 나왔다. 장나현 기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막아 달라”
배수로정비, 가드레일 설치, 농기구 임대 건의
구항면 척괴마을

김문관 씨는 괴산마을의 태양광 발전소 설치 문제를 건의했다. 김 씨는 집 뒷산에 태양광 발전소가 생기는데 이는 산림을 훼손하는 행위고 장마철 홍수 피해와 토사 유출 문제가 있다며 태양광 설치물 주변으로 열섬현상이 생겨 농작물 피해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타 시군은 계발행위조례를 정해 허가 내주는데 홍성은 조례가 없으니 조례를 정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다할라고 말했다.
김 석환 군수는 도에서 허가를 내도 군에서 허가를 내지 않으면 사업을 할 수 없다며 태양광사업은 국가에서 권장하는 사업으로 법에 맞으면 안해 줄 수 가 없다고 말했다. 어어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 되고 타당성이 있는 반대가 있어야 한다며. 마을에 피해가 없다면 사업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군수는 1차는 도의 허가이고 2차는 군의 허가인데 군에서는 마을 주민의 동의을 얻어오라고 할테니 주민들끼리 상의를 하라고 전했다. 박상옥 이장은 장마철 토사가 쌓이는 문제를 들어 신곡리 691번지선 배수로 정비를 건의했다. 김 군수는 하천 정비는 규모 등 현장을 둘러보고 확인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이장은 신곡리 695~696번지 내 커브길이 위험해 겨울철 차가 하천으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난다고 말하며 동내 안길이 음지여서 겨울철 빙판길로 인해 빈번한 사고가 일어나는 문제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군수는 현장을 방문해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곳을 검토 후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곳은 가드레일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이장은 마을에 농기구 관리기 임대를 건의했다. 농기구를 한번 빌리려면 2~3년이 걸리니 농촌에서 소농들이 사용하기가 부족하고 차가 없는 사람은 농기구 임대해도 가려오기 어렵다고 말 했다. 이에 김 군수는 농기계 임대관련 해 호응도가 높다며 농업기술센터와 용호초등학교 등에서 농기계 임대를 하고 있으니 부족한 부분은 보충해서 농민들이 불편 없이 사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척괴회관 옆 운동기구 설치 등의 의견이 나왔다. 장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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