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이 시각이 약한 고령자와 안전에 취약한 아동을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시범 도입한다.
도시건축과는 정부 3.0시대에 따라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강화고 다양한 색각을 지닌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컬러유니버설디자인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제품, 서비스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다양한 색각을 가진 사람을 배려해 컬러 디자인을 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건축과에 따르면 노인 및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를 위한 공공서비스 기반시설이 미흡하고, 홍성의 경우 군 전체 인구의 22.4%인 2만3916명이 만 60세 이상인 고령화사회에 진입해 이에 대한 맞춤형 행정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도시건축과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 도입을 위해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와 제휴를 통해 시범사업으로 관내 노인복지시설 2개소와 국공립어린 5개소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사업성과가 있을 시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교육 등을 실시해 민간에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도시건축과 임중구 전문위원은 “노안, 백내장 등으로 어르신들이 느끼는 색감과 우리가 느끼는 색감에는 차이가 있다”며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이 도입되면 어르신들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시 명확히 대피로 확인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시범도입과 관련해 군과 제휴 예정인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는 지난해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와 함께 안전 취약층(색각이상자 등)을 위한 ‘삼화 컬러 유니버설 가이드’를 개발하고 저작권을 등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