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충남 3D 프린트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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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충남 3D 프린트 클러스터 조성
  • 이상근<홍성군의회 의장>
  • 승인 2016.03.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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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언론을 통해 경상북도가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Carbon)산업에 집중투자 한다는 내용을 접하고 우리 충남도 '제3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3D프린트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펜을 들어본다. 경북도는 IT생산집적단지인 경북 구미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5085억 원을 투입하는 소재산업 밸트 구축사업으로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66만㎡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194개 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이중 22개 기업이 2억 원 이상 투자 의향을 전해왔고 지역별로는 경북 195개, 대구 50개, 부산과 울산, 경남이 17개 등으로 올해 말까지 3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클러스터 조기 정착을 위해 기업지원시스템 강화와 국내외우수기업, 연구소와 기술이전 등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으로 일본과 독일, 오스트리아 등 기업이 클러스터에 참여하고 공동연구에 참여키로 했다고 한다.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인구유입 촉진 및 도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며 산업용지, 산학협력용지 등 126만㎡ (38만평)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6년 상반기 이전에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연구개발, 기술서비스, 엔지니어링 및 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문화사업과 전자부품, 컴퓨터, 의료·정밀 기기 등의 첨단산업 등 IT·BT산업시설을 중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본인은 충청남도의 계획을 충족시키면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가 '3D프린트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생각이 들어 몇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지난 2013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2기 정부 취임을 앞두고 실시한 국정연설에서 3D 프린팅 기술 관련 제조업 연구소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미국 내 다른 지역에 추가로 제조업 허브를 구축,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핵심 기술로 언급하였고, 중국에서도 3D 프린터 제품에 관심을 두고 주요지역에 집적단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국가 3D프린팅 제조업 발전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연간 3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 등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3D프린팅 전문기업도 2-3개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D 프린팅 기술은 날로 발전하며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데 기업의 시제품을 만드는 수준에 머물던 것이 최근에는 의료용 인공 장기까지 찍어내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3D 프린터 기술이 개발은 역사는 약 30년이 되었지만, 테마로 형성된 것은 지금이 시작이라 할 수 있기에 이제 라도 충남도에서 역점으로 추진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술 육성을 서둘러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상상력과 열정으로 가득찬 대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구현하며 사업화로 연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 팩토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카이스트를 비롯한 서울대 등 11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아이디어 팩토리 사업은 충남도 내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순천향대, 선문대 등 3개 대학이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공장 등이 충남에 포진해 있어 관·산·학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혁명으로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풍족한 삶을 얻었고, 지식 정보화시대를 맞아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변화되며 생산기술과 효율 향상의 무한경쟁 시대를 맞게 되었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이 3D프린팅이라고 생각된다.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는 행정력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과 발전전략을 구상하는 큰 그림이 그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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