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선거 투·개표 절차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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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선거 투·개표 절차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해 보자
  • 홍영덕
  • 승인 2016.03.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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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부터 도입된 사전투표제도가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실시됨에 따라, 선거일 당일에 자신의 주민등록지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본인의 신분증만 가지고 4. 8.(금)부터 4. 9.(토) 이틀 동안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운영되는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있다. 선거의 전 과정 중에서 마무리단계이기도 하면서 중요한 것이 투·개표 과정인데 간혹 투·개표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유권자들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그러한 문제 제기에 앞서서 관련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선거의 투·개표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공정성 확보장치가 있는 점을 감안하여  투·개표의 공정성을 더욱 확고하게 신뢰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먼저, 투표의 경우 각 투표소마다 정당·후보자가 신고한 투표참관인이 참관하게 하여 투표관리의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모든 투표사무원들은 후보자간 첨예하게 대치하는 선거의 특수성에 따라 정확하고 공정하게 사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고 투표관리에 임한다. 일례로 투표과정을 관리하다 보면 유권자들 중 본인 신분증을 깜빡 잊어버리고 안 가져왔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관련 법 규정을 설명하며 신분증을 지참하여 올 것을 당부하나 투표사무원과의 평소 안면이나 친분관계를 언급하면서 신분증 없이 투표할 것을 요구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선거사무는 공정성이 최우선이므로 더욱이 법규를 철저히 준수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점을 교육받은 투표사무원들은 실제 상황 발생 시에도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개표의 경우, 투표와 마찬가지로 각 정당·후보자가 신고한 개표참관인을 참관케 하고 공정하고 정확하게 개표할 수 있도록 사무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투표지분류기라는 기계를 도입하여 수개표 과정을 보완함으로써 기존 방식보다 빠르면서도 정확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지분류기는 워낙 정밀하여 후보자들 구분선 상에 기표된 것, 희미하게 기표된 것 등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투표지는 미분류 적재함으로 이동시킨 후 심사․집계와 위원 검열이라는 여러 단계를 거쳐 재확인한다. 투표지 분류기를 이상 없이 통과한 투표지도 재확인한다. 투표지분류기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로 해킹 가능성이 있는데, 투표지분류기는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해킹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며, 분류기에 사용되는 운영프로그램은 각 정당이 추천한 보안전문가들이 면밀히 점검한 것이므로 안전하다.

이와 같이 모든 투·개표과정은 정당·후보자가 신고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철저히 교육받은 투․개표사무원 등에 의해 처리되므로 조작 등 어떠한 부정도 개입할 수 없다. 또한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수많은 제도들을 연구․개발하고 많은 선거사무종사자들이 선거가 공정하고 정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유권자 여러분께서는 투·개표가 공정하고 정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투표에 참여하기에 앞서서 각 후보자들의 면면을 잘 살펴서 어느 후보자가 우리 지역과 우리나라를 위하여 더 나은 후보자인지를 현명하게 잘 비교해 보고 신중하게 투표하시기를 바란다.

 

 

 

홍영덕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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