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새로운 시각 알파고, 문명의 사조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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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새로운 시각 알파고, 문명의 사조 CCTV
  • 손호진<홍성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
  • 승인 2016.04.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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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호진<홍성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

예전에 ‘마이너리티 리포트’란 영화를 감명 깊게 본 적이 있다. 세 예언자들의 예언을 토대로 미래의 사회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를 발생 전에 미리 형사들이 범죄현장에 찾아가 범죄 발생을 막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주제는 사람의 생각 속에는 강력범죄를 저지르지 않아야 되겠다는 소수의견도 있다는 것을 무시한 채 사람의 머릿속에 욕망이 큰 다수의견만을 결론으로 내어 결과론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문제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미래예측영화였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범죄자의 범죄를 저지르고 싶은 욕망이 큰 다수의견이 있다면 분명 범죄를 저지르고 싶지 않아야 된다는 마음도 있을 텐데 이것이 통제되고 제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두컴컴한 주택가나 한적한 길거리 등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면? 한해의 CCTV가 보이는 장소에 벼를 말렸더라면? 절도 등 범죄 후 예상 도주로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면? 아마도 범죄 발생률이 높은 곳에 경고 문구가 붙는다면 범죄자들이 위협을 느껴 범행 욕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취약지역에 밝은 조명을 설치하고 벽화를 그려 밝은 분위기를 조상하거나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정자, 의자, 놀이터 등 사람의 눈에 많이 뛸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설계를 한다면 범죄예방에 탁월할 뿐 아니라 범죄가 일어나도 바로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CCTV 증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안전에 대한 투자비용에 인색한 만큼 나중에 그동안 숫한 경제적, 사회적비용을 치르는 것을 보지 않았던가, 피부에 닿지 않는다고 해서 얼마나 무관심과 소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는지 반문하고 싶다. 경찰은 위험에 처한 시민에게는 단 1초도 절박한 순간으로 1초라도 빨리 현장에 출동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시민 안전은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골든타임에 초점을 맞춰 국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데 중점을 둔 112종합상황 시스템을 갖추고자 마음의 CCTV를 켜고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감시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다. 내 아이가 아니라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남의 집 일에 참견하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어느 샌가 바쁜 생활 속에 이런 습성들이 배어 버렸지 않았을까?

그 존재가 희미해진 배려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 그리고 노약자와 청소년, 유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세상에 다시 한 번 가득 찰 수 있기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하다. 우리가 역사 중 가장 값진 보물인 공동체 문화를 부활시키고 그 안에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진정한 살기 좋은 사회는 이를 통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CCTV는 가시적인 범죄예방 효과와 더불어 범죄증거 확보, 피의자 특정, 교통사고 예방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CCTV는 가시적인 주위의 모든 상황을 녹화하고 있지만, 과거형일 뿐이다. 이미 범죄가 저질러진 후 범인을 찾고 증거를 제출한다고 피해자가 살아 돌아오거나 정신적, 신체적 고통이 없어질까? 제3의 눈은 사람의 눈이다. 취약 지역에 조명을 설치하고 벽화를 그려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정자, 의자 놀이터 등 사람의 눈에 많이 띌 수 있도록 환경설계를 한다면 범죄예방에 탁월할 뿐 아니라 범죄가 일어나도 바로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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