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은 혼자라서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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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은 혼자라서 외롭다!
  • 강혜련 <노인복지관 복지사·주민기자>
  • 승인 2016.04.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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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과 동시에 독거노인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독거노인의 특성상 혼자서 생활함으로써 다양한 사회자원을 획득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주변 환경으로부터 고립될 가능성이 높으며, 경제적 및 신체적으로 자립할 수 없는 등의 사회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주변을 보면 혼자 외롭게 사시는 독거노인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독거노인에게 경제문제 다음으로 어려운 것은 건강과 고독의 문제다. 건강은 고도로 발달된 의료서비스와 의료보험, 그리고 운동과 음식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투자로 유지할 수 있으나 고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거리를 찾아서 활동하고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찾아 즐기며 새로운 공동체에 합류하는 능동적인 지혜가 필요하다.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평생을 살아온 어르신의 경우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일거리를 찾는 것은 그리 쉽지는 않다. 경제문제와 건강문제로 인해 계속 병원치료와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집에 있는 텃밭을 가꾸는 것조차 힘들다고 하신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관에는 노인돌봄사업으로 독거노인에게 생활관리사의 정기적으로 안전확인을 통한 정서적 지원을 도모하고 건강 영양관리등의 생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 모니터링을 통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하다 보면 하루 종일 집에 혼자 있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사람이 그립다’ ‘모르는 게 있어서 알아보려고 해도 물어볼 사람이 없고 동네에서 젊은 사람은 들에서 일을 해서 만나기 힘들다’고 하신다. 도시에 사는 자식도 먹고 살다보니 일 년 중에 명절때만 찾아오고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복지관에서 찾아오는 ‘생활관리사가 일주일에 한번 꼭 찾아오고 전화도 자주해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아프다고 연락하면 바로 달려와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든든하고 힘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또 ‘혼자라서 고독한데 외로움을 달래 줄 수 있어서 좋다’ 라고 하시며 고맙다는 표현을 하신다.
이렇게 어르신들에게 자녀에 비하여 근접한 거리에서 거주하여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자녀보다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지지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평소에 자녀와의 연락체계를 잘 구축해놓고 필요시 적절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독거노인에게 자녀로부터의 정서적 지원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혼자 사는 것이 보편화된 시대가 되면서 독거노인이 우울하거나 외로움이 클 수 있으므로 친구와 이웃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 지역사회 내 이웃과 친구와의 긍정적인 라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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