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대한 소원’ 시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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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소원’ 시사회 개최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4.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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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중 ‘은하’ 시사회 영화의 도시로 '발돋움'
영화 위대한 소원 시사회에서 남대중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21일 홍성CGV에서 영화 ‘위대한 소원’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남대중 감 독과 안재홍, 김동영, 전노민 배우와 영화 관계자, 군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영화 위대한 소원 제작사인 ‘브레인샤워 픽쳐스’와 홍성군은 지난해 4월 영화 촬영과 관련된 업무 협약을 맺고 조양문과 홍주고등학교,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등에서 촬영을 마친 바 있다. 위대한 소원은 루게릭 병으로 투병 중인 주인공 고환이 가족, 친구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은 휴먼코미디 영화로 지난 20일 개봉해 26일 기준 22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지난해 4월 조양문 앞에서 영화 위대한 소원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특히 이번 영화에 담긴 마라톤 장면에는 홍성 특산물인 한우 캐릭터가 등장하고, 우리 지역 문화유산인 조양문이 조명돼 관객들에게 홍성을 더욱 널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화 후기 게시판에는 “오랜만에 크게 웃을 수 있었던 재밌는 영화 였다”는 소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영화 위대한 소원에 대한 열기와 관심이 뜨겁다. 페이스북 이용자 조은비, 주수진, 성연나 씨 등은 “홍성에서 최근 영화를 많이 찍고 있다”며 “피끓는 청춘에 이어 이번 영화까지 촬영돼 홍성이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영화 ‘피끓는 청춘’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2014년 160 만 명이 관람한 영화 피끓는 청춘은 1980년대 홍성군을 배경으로 광천읍과 서부면 등지에서 촬영된 바 있으며 지금까지도 명절이 되면 TV를 통해 방영돼 홍성을 알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에 나왔던 장소인 ‘맛나당’ 빵집과 자장면집 등 홍보에 주력할 수 있는 촬영세트장이 대부분 철거되는 등 사라지면서 홍성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위대한 소원과 피끓는 청춘 등 두 편의 영화를 홍성으로 유치한 미디어아트 노보성 감독은 “세트를 지어도 활용이 제대로 되지 못했던 과거 사례에 안타까움을 느껴 이번 영화에서는 기존에 있는 문화유산이나 학교, 거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장 내에 한 공간을 빌려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 자필 사인북 등을 배치하고 홍보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년 진행되는 역사인물축제 등 다양한 행사 블로그 우수 활동자 등에게 시나리오북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계획 중으로, 영화를 통한 지속적인 홍성군 홍보를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에서 촬영된 또 다른 영화 ‘은하’의 시사회도 올 상반기 중으로 예정돼 있어 홍성이 ‘영화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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