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 지원 위한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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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지원 위한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출범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6.06.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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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민간단체·행정 연계협력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목표

지역 내 마을만들기 및 사회적경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단법인 홍성지역협력네트가 공식 출범했다.

(사)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는 지난 12일 홍성읍 새마을회관 2층 회의실에서 김석환 군수, 오배근 도의원, 최선경 군의원 등 관계자와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는 희망마을협의회, 권역발전협의회, 협동사회경제너트워크 등 지역 내 각 분야의 민간단체들이 힘을 모아 구성한 단체다. 앞으로 지역 내 마을과 민간단체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협동사회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는 염창선 전 홍성부군수가 이사장 맡고 있으며,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 도농교류, 재능풀 등 4개 영역에서 20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됐다.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활성화와 협동사회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협력하고 소통한다 △행정과 민간 활동의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한다 △우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정치, 종교에 대해 중립성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염 이사장은 “행정과 민간의 매개체로서 마을만들기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석환 군수는 추가를 통해 “그동안 외지 컨설팅업체에 사업을 맡기면 사업이 끝난 이후 떠나 흐지부지 되는 등 지속성이 없었다”며 “중간지원조직이 만들어 지면 행정과 민간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마을만들기 사업이 지금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인 마을주민들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특강에서는 충남연구원 구자인 책임연구원이 ‘홍성군 마을만들기 민간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센터 설립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구 연구원은 시급히 마을만들기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는 8월에는 마을만들기 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니인터뷰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염창선 이사장

 

-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의 법인화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는 2015년 6월부터 임의단체로 사업을 시작했고, 마을만들기 지원기관으로는 충남에서 처음으로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었다. 법인화의 의미란 책임성의 문제라 생각한다. 앞으로 네트워크가 하려는 사업을 공표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 책임성 있게 일하겠다는 것이다.

 

-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농촌의 마을 상황은 대단히 어렵다. 대부분의 마을이 고령화되어 마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젊은이 들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농업활동에 기계화가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서로 소통해야할 필요성도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마을사업의 실천은 소원하기만 하다.

따라서 사단법인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는 마을사람들이 마을에 대한 생각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여기서 나타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사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또 다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려한다.

또한 마을만들기를 지속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마을의 전문분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예컨대 경관-환경, 문화-복지, 소득-체험 등의 분야로 나뉠 수 있는데, 이렇게 마을의 특성에 맞게 전문분야로 진입할 때 그 분야의 전문가나 전문집단과 연계하여 마을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 홍성통 등의 기존의 거버넌스와 중간지원 조직의 차이라면?

 

홍성통은 논의조직이다. 지역 내 다양한 민간단체와 행정부서가 만나 군 전체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게 되지만 실제로 이러한 논의를 받아 실천할 사람이나 조직은 없다.

그래서 홍성통의 논의내용을 실천할 수 있는 실천조직으로 홍성통의 민간단체를 아울러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를 발족했고, 행정과 민간의 매개역할을 하려한다.

 

- 중간지원 조직 설립 및 운영 지원을 위한 제도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나?

 

충남도에서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제도화를 추진하면서 장기적으로 충남의 모든 시군에 중간지원조직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정책적인 당위성이다.

또한 이런 중간지원조직이 설립되면 지역주민들이 편하다. 지금까지는 사업에 국한하여 행정부서를 찾고 담당자에게 문의하는 일들을 지역주민들이 직접 했다. 중간지원조직이 운영되면 고민을 함께하고, 할 수 있는 사업을 제시하고, 함께 계획을 수립하는 등 마을이 도움 받을 수 있다. 또 이러한 역할은 자연스럽게 행정에도 도움이 된다. 정책 사업에 맞는 마을을 연계시키는 것이 마을사업이 성공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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