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명칭 조정 행정구역까지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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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명칭 조정 행정구역까지 넘보나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7.28 09: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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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 신경리 인구 1만 2000명… 행정구역 개편 필요
‘신경리’·‘내포리’ 중 의견수렴… 일방 추진 중단해야

홍북면 인구가 2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신설되는 리(里) 명칭으로 ‘내포리’가 거론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내포신도시가 자리 잡은 홍북면은 충남도청 등 행정기관과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 3년만인 지난달 인구 2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내포신도시 신경리의 경우 인구가 1만2000명으로 광천읍 전체 인구보다 많아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홍북면은 현재의 신경리를 신경1리, 신경2리, 신경3리 등 신경리로 유지할 것과 내포1리, 내포2리, 내포3리 등 내포리로 개편할 것인지를 두고 주민 의견수렴을 실시 중이다. 홍북면은 지난 25일 신경리에 위치한 한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수렴회를 실시했다. 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대다수의 주민들은 내포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보자 A씨 등 일부 홍북면 거주자들은 행정구역명칭 개정 검토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신도시의 명칭인 ‘내포’가 행정구역명인 ‘내포리’로 자리 잡게 되면 기존의 고유지명들은 점차 사라지게 되고 홍성과 관련 없는 명칭이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민간과 군에서 열성을 다해 추진 중인 ‘홍주지명 되찾기’ 운동에도 반하는 일이라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또 A씨는 ‘신경리’와 ‘내포리’ 라는 두 가지만을 두고 선택하는 현재의 방식 자체도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신경리’라는 명칭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신리와 자경리, 택리, 대지리의 각 일부를 병합해 신리와 자경리의 이름을 따 ‘신경’이라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A씨는 “신경리 자경마을이나 신리마을, 주촌마을 등이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아름다운 우리 고유 지명이 있음에도 충분한 검토도 없이 단순히 신경리와 내포리만을 두고 행정구역명 개편을 추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홍북면은 일방적이고 소통이 없는 행정구역명 개편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북면 관계자는 “오는 28일과 29일에도 아파트 단지별 주민 의견수렴회가 예정돼 있다”며 “주민마다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포는 단지 신도시 명칭일뿐 행정지명이 아님에도 홍북면의 개정 추진이 이어질 경우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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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2016-08-01 17:19:00
대전일보를 보시는가?? 날씨 정보 지도에는 홍성과 예산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지역 기사 면도 내포 만 있을 뿐이다!! 홍성과 예산 지명은 없다!!
정신들 차려라... 내포가 다 쳐 먹을 것이다!! 이 ㅂ ㅅ
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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