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신도시 시·군 테마광장 조성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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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신도시 시·군 테마광장 조성 환영
  • 홍주일보
  • 승인 2016.10.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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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내포신도시에 태안군을 상징하는 테마광장이 조성돼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태안군은 지역 홍보와 도민 화합의 공간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충남도청내포신도시의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인근 광장에 ‘태안해역 보물선’을 테마로 광장 조성사업을 시작해 최근에 준공했다. 충남도청신도시 테마광장 조성은 신도시 내 주요 교차로 등 녹지공간에 각 지자체별 정체성과 지역성, 상징성을 부각시켜 도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조성된 휴식 공간이기에 의미를 더한다. 이번에 준공된 태안군 테마광장에 설치된 조형물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근흥면 마도해역에서 발견된 태안선과 마도 1~4호선을 테마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해당 해역에서는 고려청자를 비롯해 매병과 향로 등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유물이 대거 발견돼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중탐사가 진행되면서 ‘바다의 경주’로 불리고 있다.

이렇듯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지방의 주체성, 지역문화와 개성이 강조되는 지방화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도시 간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됨에 따라 도시정체성의 확립이야말로 지자체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 따라서 균일화, 획일화된 도시개발과 정비에서 탈피해 다른 도시와 차별화 되고 지역 고유의 특성과 문화예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개성 있는 도시개발과 정비가 요구되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측면에서 ‘디자인 하지 않으면 망한다(Design or Die)’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자인은 도시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과 문화, 사회적 발전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이제 디자인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디자인이라는 협소한 개념에서 벗어나 ‘모든 일을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략과 기획의 의미’로까지 확장되었다. 파급효과 역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공공디자인을 통한 도시마케팅의 활성화야말로 도시의 부가가치를 재창출하는 핵심이 되고 있다.

현대사회는 디자인과 브랜드의 시대라 할 만큼 개인이나 기업, 자치단체가 생존하는데 필수요소이다. 특히 오늘날 소비자의 선택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무한경쟁시대에서는 브랜드 파워가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충남도청신도시의 경우 신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임으로 공공디자인을 통한 충남도청신도시만의 브랜드창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은 아쉬운 일이다. 따라서 충남의 각 시·군이 모두 참여하는 시·군별 특성과 특징을 살리고 상징성과 정체성을 담은 테마광장을 충남도청신도시에 조성한다면 시·군의 존재를 전 국민이 인식하고 공식화하는 과정이며, 도시를 상징하는 스타 브랜드로 뜰 것이다.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도시브랜드는 서해안시대 세계로 뻗어나가는 충남에 중요한 정신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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