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올해 27억3300만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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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올해 27억3300만원 적자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11.17 13: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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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복위, 의료원 인건비 주기 빠듯
경영 안정화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시급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6일 열린 제292회 정례회 홍성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영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홍성의료원이 진료수입만으로 의사나 간호사 등의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길행 의원이 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입 및 인건비 등 지출내역에 따르면 올해 진료 수입은 총 299억8000만원 등이다. 반면 의사(52억원)와 간호사(138억7900만원) 인건비는 총 190억7900만원이었다. 여기에 재료비 52억원과 관리비 84억원을 더하면 27억3300만원이 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27개의 진료과 수입 내역을 살펴본 결과 사실상 의술에 필요한 재료비를 빼면 인건비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진료과 운영실태를 분석해 적자 진료과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치료비 감면과 부채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윤지상 위원은 “손익계산서 상 적자를 보면 의료수입도 그렇지만, 고가의 의료장비 감가상각으로 회계상 차감하는 비용이 크다”며 “치료비 감면을 할때 취약계층 감면이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김기영 위원은 “부채만 150억원으로 매입채무 11억원, 퇴직급여충당금 64억원 등 부채관리에 소홀하다”며 “경영이 안정화되도록 부채해소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홍열 위원은 “청양이나 부여 지역의 환자들이 홍성의료원을 찾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다양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연 위원은 “의료원 경영안전평가 결과 중 경영효율성개선에서 최하위등급을 받았다”며 “150억원의 채무를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경영 개선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했다. 정정희 위원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사업과 그동안 의회에서 주문한 경영개선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달라”며 “도민이 신뢰하는 의료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성의료원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6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역거점병원의 보건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영역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경영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전체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72.6점으로 지난 해 대비 평균점수가 0.5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의료원이 85.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대구의료원, 포항의료원 등 8곳이 A등급을 차지했다. 또 천안·서산 의료원은 C등급이 주어졌으며 지난 해 C등급을 받았던 공주의료원은 올해는 B등급을 상향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병원에 통보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게 하고, 내년부터 D등급을 받은 4개 의료원을 '지역거점공공병원 기능보강사업' 중 신규사업 대상에서 제외하고, A~C등급에 대해서 등급별 차등 지원해 경영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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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마을 2016-11-21 14:09:37
홍성의료원 폐지하고 그 돈으로 대학병원이나 사설 대형병원이나 유치해 주세요
홍성의료원 한번 가보고는 다시는 안가기로 했습니다
공중보건의나 간호사라는 사람들은 환자를 치료할 의지가 전혀 없어보였습니다 약도 전혀 듣지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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