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주말공동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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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주말공동화 심각하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1.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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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주말이면 유령상가로 전락

내포신도시가 주말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내포신도시 상가 주변을 오가는 행인 수가 평일보다 절반 이상 감소하고 주말만 되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상인들이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오피스텔 상가에서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하고 있는 상인은 “김영란법으로 공직사회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말이 되면 공공기관 직원들이 대거 빠져나가 대부분의 상인들이 주말에는 영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한숨 짓는다. 또 다른 상인 김 모씨는 “가뜩이나 비싼 임대료에 주말에는 손님이 거의 없다시피 해 문을 닫는 상가가 늘고 있다”며 “내포 신도시가 정주여건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실제로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공공기관 직원들이 이주해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충남도청은 지난 해 통근버스 7대에서 5대로 운행하고 있으며, 도교육청과 경찰청은 3대가 운행 중에 있다. 상인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은 내포신도시 인구증가 등으로 조기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무원 이주와 통근버스 운행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 공무원들은 정주여건 부족으로 자녀교육문제 등을 이유로 들며 이주를 미뤄 운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구유입이 먼저라고 주장하는 주민들과 정주여건 마련이 먼저라고 이주를 미루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줄다리기 속에 조성 4년째를 맞는 내포신도시는 활성화 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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