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한파, 어려운 이웃을 살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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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한파, 어려운 이웃을 살피자
  • 홍주일보
  • 승인 2017.0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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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다시 한 번 살피자는 목소리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한파가 앞으로도 몇일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시기, 어려운 이웃들이 피해를 입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 점검해 보자”고 당부했다고 한다. “복지정책의 최우선은 어르신과 아이, 장애인을 돌보는 일”이라고도 말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청 어린이집에서 보육아동 부모와 어린이집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대선 후보마다 복지논쟁을 하는데 보육아동교육과 노인 돌봄 두 가지에 집중하겠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애를 잘 키우고, 부모 잘 모시고, 장애 겪는 가정에 지원을 확실히 하는 것이 복지의 기본”이라며 “애 낳고 키우는 게 고통이 아니라 우리의 즐거움이 되는 세상을 만들자”며 “그런 엄마 아빠와 가족의 행복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저출산 해소를 위한 직장분위기와 사회문화개선에 대해서도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 지원제도 또한,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한 대목이다. 안 지사는 또 친육아적 인사제도 정착의지도 밝혔는데 “육아휴직을 하고 직장으로 돌아온 엄마와 아빠가 놀다 온 사람 취급받는 등 불이익을 받는 구조를 없애야 한다”며 “부모가 자녀 키우는 문제로 눈치를 보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육교사 처우개선과 신분보장에 대해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신분 보장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보육의 국가 책임성 강화를 위해 공공보육 강화”를 공언했다.

정말 올해의 추위는 매섭기까지 하다. 앞으로 더욱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고 한다. 연초 설 명절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찾는 온정의 손길이 줄었다고 한다. 조기 대선정국과 김영란법에 사회복지시설을 향하던 발길이 끊기면서 이웃을 돌아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정치인이나 기업체들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는 것은 연말, 연초, 명절을 앞두고는 연례행사였다. 이런 행사들이 일반인들에게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최근 들어서는 이 같은 의례적인 행사마저도 사라졌다고 한다. 경기가 침체된 탓인지, 사회단체가 주도하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미덕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복지정책이 확대되고 있다지만 아직도 주위엔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자.

보살피는 가족이 없어 복지시설에 의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홀로 사는 독거노인도 많고, 방학동안 끼니를 챙겨야 하는 청소년들도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모두가 주위의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가 소외된 이웃들의 추위를 녹여내는 따뜻한 온기와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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