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내륙고속도로 노선변경 홍성·예산 주민들 공동대응
상태바
서해내륙고속도로 노선변경 홍성·예산 주민들 공동대응
  • 오마이뉴스 이재환 기자
  • 승인 2017.03.23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 “서해내륙고속도로 건설에 땅 안 판다”
서해내륙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

서해내륙고속도로 통과 노선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용도로는 절대 땅을 팔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최근 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서해내륙고속도로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예산군 대흥면 주민들은 “서해내륙고속도로를 내는 데는 단 한 평의 땅도 내놓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6일, 대흥면노선변경투쟁위원회 소속 주민 70여명은 대흥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 모였다. 주민들은 이날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서해내륙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대흥면 상중리, 동서리, 교촌 1.2.3리 노선의 토지 매도 승낙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윤중섭 투쟁위 부위원장은 “국토부에 우리의 의지를 분명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결의를 공증으로 남겨 차후에 혹시라도 있을 지도 모를 국토부와의 행정소송에도 대비 하겠다”고 말했다.

대흥면 주민들은 지난 2014년부터 4년 동안 “봉수산 아래의 평화로운 마을들이 파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서해내륙고속도로의 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해 오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서해내륙고속도로의 통과 노선에 있는 예산군 오가, 응봉, 대흥, 광시면과 홍성군 장곡면 천태 2리 등 5개면 주민 대표들은 서해내륙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합의 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