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인사비리 의혹 전교조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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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인사비리 의혹 전교조 성명
  • 편집국
  • 승인 2008.09.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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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집단의 인사비리로 또다시 충남교육의 자존심을 구길 수는 없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전교조 충남지부(지부장 김화자 이하 전교조)는 충남도교육청의 교육감 관사 및 사무실의 압수수색과 아산 모교교장 압수수색 등 인사비리 의혹과 관련해 1일 성명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2003년에 이어 또다시 인사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자들이 체포되고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구나 충남교육의 수장인 교육감 집무실과 자택 심지어 자동차까지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사실에는 부끄러움과 함께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동안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교장 승진등과 관련하여 현직 교장들을 포함한 충남 교육계 관련 인사가 연루된 금품 수수행위 의혹이 구체화 되고 있는 듯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충남교육계가 또다시 발칵 뒤집어진 것은 물론 1만6천 교육동지들은 학생과 학부모들 그리고 도민 여러분 앞에 제대로 고개를 들고 다닐 수없는 처지가 됐다.”고 자책했다.
전교조는 “우리는 현재 검찰을 통해서 알려지고 있는 금품수수와 인사 청탁 등의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고 싶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에 미뤄 볼 때 의혹들은 대부분 사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검찰의 조사에 의해 비리의 실체가 밝혀질 것으로 본다. 우리는 그가 누구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당사자에게 엄중하게 물을 것이다. 혹시나 이번 비리 의혹을 꼬리 자르기나 희생양 만들기로 마감하려는 시도들이 자행된다면 우리는 즉각 내부 고발을 통해 실체를 공개하고 비상한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전교조는 “이번 비리의혹의 정점에는 가장 비교육적인 교장 승진구조 문제와 권력의 집중화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 승진을 위해서는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한 경력보다도 인사권자에 대한 헌신정도가 유리하게 작용하는 현실을 파타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비리척결의 해결책이다.”고 제지하며, “그동안 우리 전교조는 교육계의 비리척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해 충남교육의 자존심을 다시세우고 아이들 앞에 떳떳한 교사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시 한 번 이번 사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의지를 밝히는 바이다. 일부집단의 인사비리로 또다시 충남교육의 자존심을 구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라며 지난 2003년 인사비리를 상기하며 재차 강력대응방침을 밝혔다.

이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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