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 명칭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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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 명칭 바꿔야 한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7.03.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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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주장‘봄꽃축제’로 바꿔야

홍문표 국회의원(바른정당, 홍성·예산,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이 전국에서 개최 예정인 벚꽃축제의 명칭을 봄꽃축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홍 의원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벚꽃축제의 명칭을 바꿔야 하는 이유에 대해 “벚꽃은 일본의 나라꽃이며, 벚꽃축제의 유례가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가 창경궁에 심은 벚꽃을 1924년부터 국민들에게 강제로 밤(야경)에 구경하도록 함으로써 우리민족의 해방에 대한 관심을 벚꽃으로 돌리기 위한 문화통치의 수단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당위성을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개최될 대표적인 벚꽃축제는 22개로 이 중 벚꽃을 축제명칭에 사용하고 있는 축제는 17개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소규모 벚꽃축제는 수백여 개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표적인 벚꽃축제였던 서울 여의도의 벚꽃축제는 지난 2007년부터 홍 의원과 영등포구청의 노력으로 명칭이 ‘봄꽃축제’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위안부 소녀상 문제와 독도영유권 문제로 한일 간 역사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화 무궁화에 대한 관심보다 일본 나라꽃인 벚꽃축제가 매년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역사적, 교육적, 문화적 관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전국에서 개최되는 꽃 축제의 명칭에서 만이라도 벚꽃을 빼고 봄꽃축제로 바꿔야 한다”며 “한일 간 역사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나라꽃을 주제로 하는 행사를 대한민국에서 매년 개최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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