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화백 기념관은 정치인 기념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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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화백 기념관은 정치인 기념관이 아니다”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9.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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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이응노 화백 ‘등록부 정정’ 3차심리가 끝난 후 이 화백의 조카인 이강세씨를 단독으로 만났다.
이응노 기념 사업회를 지난 2000년 발족하였고, 우리 도예의 맛과 멋을 잘 표현해온 작가로 이름 난 이강세씨는 “처음에는 회화를 전공한 화가로 출발했지만, 숙부인 이응노 화백의 권유로 도예가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60년대 동백림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후에 함께 생활하면서 혹은 80년대 도불한 고암의 집을 왕래하면서 받은 영향은 작품세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등록부 정정 심리와 관련해서는 “유감이다. 수덕여관에 있는 암각화는 고암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이다”며 “홍성과 예산군이 벨트화해서 서로 교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유족들이 도와줄 것이다”며 “정치인 기념관이 아니기 때문에 행정과 문화예술계, 유족 모두의 협력관계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각에서 이응노 화백의 생가와 기념관에 전시할 것이 있겠는가 하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이강세씨는 “미망인한테 위임받았다. 내용이나 운영면에서 홍성군과 협의해서 할 것이다”며 “기념관은 유품위주다. 내가 소유하고 있다. 부족하면 불란서에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기념관이면서 미술관의 역할에 치중해 유품과 작품이 7:3 정도의 조화가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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