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만든 마약 맛있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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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만든 마약 맛있어져라”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7.05.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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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약상점 조원영 대표
카페 물약상점 조원영 대표.


“제가 특별히 만든 마약 넣으면 맛있어져요. 한번 드시면 또 찾으실꺼예요” 밝게 웃으며 메뉴를 만들어 보이는 물약상점 조원영(32세) 대표의 말이다. 조 대표의 물약상점은 상설시장 내에 위치한 청년상가 중 한곳이다. 이제 제법 자리를 잡아서 단골 손님들도 꽤 있다. 인터뷰동안 내내 자리는 지키는 손님이 있었고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다.

조 대표는 “부모님께서 상설시장 안에서 건강원을 운영중이세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전학을 갔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부모님 권유로 홍성으로 내려오게 됐죠. 가까이 계시니까 든든하기도 하고 가게가 자리잡기까지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가게를 열 때 직접 인테리어도 하고 메뉴도 고민하고 많이 준비했어요. 그렇게 시작하다 보니 작지만 제 가게에 대해 애착도 생기고 매일이 즐거웠죠. 이번주에는 큰시장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에 참가해요. 문화재단에서 매달 마지막 주에 있는 문화의 날을 맞아 여는 행사인데 판매대를 제공받아 생과일 쥬스와 토스트를 주력으로 판매할 생각이예요. 판매 시간이 정해져 있어 아쉬워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하기 때문에 일찍 오셔야 드실 수 있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조 대표의 물약상점의 주 메뉴는 커피와 생과일 쥬스, 토스트와 수제 과일청이다. 요즘은 배달 문의도 많아 가까운 거리는 손수 배달도 간다. 블로그와 지역 인터넷 카페,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서 직접 찾아와 단골이 되는 카페가 됐다. “제가 자주하는 게임에 나오는 ‘물약’이라는 명칭을 카페 이름에 쓴 만큼 재밌고 즐겁게 자부심을 가지고 카페 운영을 하고 싶어요. 아직은 상설시장 내에 위치한 작은 가게지만 몇 년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큰 가게로 성장할꺼라고 믿고 있어요. 매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이 열려있는 제 물약 상점에 놀러오세요”라고 말하는 조 대표의 얼굴이 환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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