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마을신문
가곡리 노상마을에는 홍성군립무용단 춤 교실이 있다희망을 일구는 색깔 있는 농촌마을사람들<7>
농촌마을 희망스토리 - 가곡리 노상마을을 찾아서
  • 글=박현조 전문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승인 2017.07.01 10:22
  • 댓글 0
폐교된 가곡초등학교 교실을 연습장으로 사용중인 군립무용단의 연습 모습.

■ 노상마을 가는 길<자가용 17분 소요>
홍주신문사(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앞 출발-월산로 50번길 직진-법원로 군청 방면 이동-옥암2교차로 내포로 홍성IC 서산방향으로 이동-황곡교차로 내포로 홍성IC 서산방면으로 6.3km 이동-갈산교차로 40번국도 예산IC 방면으로 이동-갈산교차로 40번국도 예산방면으로 이동-내갈삼거리 수덕사로 덕산방면으로 3km이동-수덕사로 307번길 이동-수덕사로 261본길 좌측도로 이동하면 노상마을 입구 표지석이 보인다.

■ 마을의 구성
노상마을의 주요 소득은 벼농사이다. 밭에는 마늘, 고추, 들깨, 콩, 고구마 등 다양한 품종을 소규모로 경작하고 있다. 인구는 70명(남30,여40명), 33세대로 빈집이 3가구 있다.

노상마을입구 표지석.

■ 역사 속의 가곡리 노상마을
조선말기 홍주군 고남하도면에 속했다가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 때에는 홍성군 고도면에 속했다. 이 당시에 동막리, 삼준리, 노상리와 덕산군 라박소면 소속의 복당리, 내나리의 각 일부를 병합해 가곡리라 했다. 1942년에 다시 면명을 개칭해 갈산면 가곡리가 됐다.

■ 마을의 성씨
노상마을은 현재 여러 성씨가 혼합해 살고 있는데, 옛날에는 전의 이씨가 처음 입향해 집성촌을 이루던 마을이다. 전의이씨청강공파보(全義李氏淸江公波譜)에 의하면 청강 이제신(李濟臣)의 4형제 중에서 셋째 아들인 명준(明俊)이 처음 입향했다고 전한다. 명준은 1601년에 태어났으며, 14대 손까지 내려왔으므로, 입촌의 역사는 대략 400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을 유적과 민속
◇공석삼 처 남양홍씨(南陽洪氏) 열녀비(烈女碑)=
노상마을 노인회관 울타리 안에 남양홍씨 열녀비가 서 있다. 열녀비의 주인공인 남양홍씨는 공석삼에게 출가해 지극정성으로 시부모를 모시고 남편을 뒷바라지 했다. 남편이 집안의 생계를 위해 객지에 나가서 일을 하다가 갑자기 목숨을 잃게 됐다. 남편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 뒤따라 자결했다. 남향홍씨의 열행을 후세의 귀감으로 삼고자 면민이 주체가 돼 열녀비를 세웠다.

◇관찰사 박제순(朴濟純)= 노상마을 노인회관 정원에 관찰사 박제순(1858-1916)의 선정비가 서 있다. 박제순은 동학농민전쟁이 일어난 1894년에 충청도 관찰사로서 공주에서 농민군을 토벌하는데 참여했다. 1905년에 외부대신이 돼 일본공사와 을사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을사오적이 된 친일파 인물이다.

홍성군립무용단연습장 입구.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가곡초등학교= 눈물로 목 메인 마지막 졸업식, 가곡분교의 30년 역사가 마감(1997~2007)됐다. 갈산초등학교(교장 이익로) 가곡분교장은 2007년 마지막 졸업식에서 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폐교된 가곡초등학교는 홍성군립무용단 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용갈산마을 사람들

<김응창(59)가곡리 노상마을 이장>
김응창 이장은 “우리 마을에 폐교된 학교부지에 한국 고유의 전통 춤과 음악을 체계화 해 ‘한성준기념관’이 건립이 예정돼 큰 기대를 했는데, 현재 한 교실만 군립무용단 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학교 운동장은 잡초만 우거지고 텅 비어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학교 건물 모두를 활용해 테마가 있는 마을로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영창(76) 노인회장>
한영창 노인회장은 “노인회원은 총 32명(남8·여24명)으로 농번기에는 모두 모이기가 어렵지만 시간날 때마다 화합차원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해서 먹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요즘은 가뭄이 극심해 물이 고갈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가곡저수지가 작아서 마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저수지를 확장해서 저수량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고순자(67) 새마을부녀회장>
고순자 새마을부녀회장은 “회원은 18명으로 노인 어르신 점심 식사를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으로 해왔으나 농번기라 바쁘고, 부녀회원들이 몸이 불편한 분이 많아서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 했다.


<박종길(54) 새마을지도자)>
“마을 안길 잡초제거와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이장, 부녀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논농사, 밭농사, 한우 30마리를 키운다”고 했다.



<최윤희 홍성군립무용단예술감독>
최윤희 감독(전 동국대학교 전통무용학과 교수)은 “1995년 창단한군립무용단은 단원 20명이 주1회 연습을 하고 있으며, 단원 중 유영자(74)님께서 지난 11일 ‘제3회 경기실버국악대전경연대회 전통무용대상 보건복지부 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군립무용단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정부의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곡초등학교 문이 열리는 날

삼준산 너는 아느냐
아름다운 마을 가곡초등학교
눈물의 30년을 뒤로하고

이천 칠 년 떠나던 친구들
타임캡슐(time capsule) 묻힌 사랑의 흙을

문이 열리는 날 오리라

졸업생 6명, 오현숙 선생님,
이익노 교장선생님,
33세대 70명의 주민들, 동창생들,
가곡천 맑은 물을 거울삼아서
참을 배우던 마을의 태양,

홍성군립무용단 춤의 교실을 계기로
가곡 초등학교는 다시 태어났다

그 이름 빛 내거라
영원하여라!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박현조 전문기자/사진=김경미 기자  hjn@hjn24.com

<저작권자 © 홍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 뉴스
PREV NEXT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