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연수단 농촌마을개발 현장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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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연수단 농촌마을개발 현장학습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7.07.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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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구항면 내현마을서 12일부터 3일간 진행
아프가니스탄 공무원들이 떡방아 체험을 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공무원들이 오는 12일부터 3일 동안 홍성 구항면 내현마을에 머물며 농촌마을개발 현장 학습을 실시한다. 아프가니스탄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초청연수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사)한국농촌발전연구원에 위탁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아프간 농촌재건개발부(MRRD) 등 중앙정부와 파르완(Parwan), 낭가하르(Nangahar) 주정부 등으로부터 20명의 농촌개발 분야 중견 정책관리자들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마을단위의 농촌지역 개발사업 추진’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농촌 마을을 직접 찾아가 머물면서 사례 연구와 현장 실습 중심으로 진행하게 됐다. 이에 충남연구원은 모범 마을개발 사례의 하나인 홍성지역의 내현마을(일명 거북이마을)을 추천했다. 이번 아프간 연수단은 12일부터 3일 동안 내현마을에 체류하면서 마을개발에 대한 이해와 방법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마을개발계획이 실행되는지 살펴보게 된다.

구항면 내현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54가구 11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은 논과 밭농사 중심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으나 마을의 특산 농산품 개발은 물론 지역 역사문화 유적과 자연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농촌소득원을 개발하고 주민 참여 중심의 마을공동체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모범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이번 연수단 지원을 맡게 된 충남연구원 유학열 연구위원은 “충남의 3농혁신 핵심 사업인 ‘희망마을만들기’와 ‘농업의 6차산업화’에 관한 특강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연수생들은 마을지역(농어촌인성학교, 종가고택, 대나무숲길, 농산물 전처리공장, 로컬푸드센터 등)과 농가 등을 답사하게 되고, 현장에서 익힌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마을개발계획을 직접 마련하는 실습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위원은 또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2016년부터 한국의 농촌개발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아프가니스탄의 농촌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충남 농촌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3농혁신과 주민참여적 마을개발사업이 아프가니스탄의 농촌마을 개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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