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진골쌀 오색미 테마마을 고미당마을의 감칠맛
상태바
무한 진골쌀 오색미 테마마을 고미당마을의 감칠맛
  • 글=박현조 전문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승인 2017.07.15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망을 일구는 색깔 있는 농촌마을사람들<9>

농촌마을 희망스토리 - 장곡면 산성1리 마을을 찾아서
예당큰집 전경.

■산성1리 마을 가는 길<자가용 24분 소요>
홍주신문사(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앞 출발-월산로50번길 직진-충서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방면으로 이동-옥암교차로 충서로 홍성경찰서 보령방면으로 이동-충서로좌측도로 이동-남장로 홍동청양방면으로 1.1km이동-홍장북로 10.8km이동-상송삼거리 홍남동로 화성 청양방면 4.3km이동-산성삼거리 무한로 광시 예산방면으로 이동-산성1리 마을회관

■역사 속의 산성1리 마을
산성1리는 신석기시대부터 인류가 정착한 곳으로 삼한시대에 마한의 부락사회국가인 사로국이 있었던 곳이다. 백제 때에는 사시량현에 속했으며, 신라 때에는 영현인 신량현에 속했다. 고려 때는 여양현에 속했다가 뒤에 홍주에 속했다. 조선 초엽에는 홍주군에 속했으며, 조선 말엽에는 홍주군 얼방면의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상냉리, 하냉리, 학성리와 화성면의 옥계리 일부와 유곡면의 은동, 수문리의 각 일부를 병합해 산성이 있었다해 산성리라 해서 장곡면에 편입됐다.

여양진씨 사당.


■마을의 성씨
산성1리에 가장 먼저 터를 잡기 시작한 여양 진씨는 1960년대까지 반계마을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예당큰집’이 당시 군청이 있었던 자리였기에 무관장군이었던 진씨들이 이 마을에 터를 잡게 된 것이라고 장곡면지에 기록돼있다.

 

고미당마을 안내판.


■마을 유적과 민속
<장곡산성> 장곡산성은 마을 뒤편의 테뫼산에 자리하고 있는 석축산성이다. 이 산성에 대해 ‘신증동국여지승람’ 19권, 홍주목 고적조(古蹟條)를 통해 당시 성벽의 둘레가 6040척에 달하고, 성내의 우물이 2개소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여지승람이 편찬될 당시에는 이미 폐성된 상태였기 때문에 적어도 고려시대 이전에 축성된 성곽이라고 한다.
<조응식 가옥> 산성1리에는 중요민속자료 제198호로 지정된 조응식 가옥이 있다. 가옥은 학성산성이 있는 산동남쪽 사면의 하단부에 위치하는데, 19세기 중반에 건립되었던 당시의 모습을 현재까지도 잘 간직하고 있다. 조선후기의 전통양식을 보여주는 ‘조응식 가옥’은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돼있으며, 현재 증손이 거주하고 있다.
<산성리 노신제> 산성1리에는 매년 정월 초삼일에 마을회관 뒤편에 서있는 느티나무 앞에 마련된 콘크리트 제단에서 노신제를 100여 년 넘게 지내왔다.

무한천 진골쌀 직매장.
식기박물관에 진열된 식기들.


■마을의 구성
산성1리 주민들은 대부분 1970년 탄광이 폐광되기 전까지는 탄광일과 농사를 병행하면서 살았다. 그 후 논농사와 밭농사로 고추, 마늘, 딸기와 산에는 밤나무 경작에 관심을 갖고 점점 수확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인구는 139명(남67, 여72) 65세대가 있다. 특히 2010년부터 고미당 마을로 ‘오색미’ 테마마을로 지정돼면서 무한천 진골쌀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산성1리 마을 사람들
 

<이태옥(62) 산성1리 마을 이장 >
“지금은 가뭄이 계속되지만 장마가 시작되면 반복되는 마을 수해를 방지하기 위해 2년 전부터 군청에 건의한 사항이 있다. 무한천에 현재 콘크리트 보(폭70m)가 있는데 수면이 높아 물이 잘 빠지지 않고 마을로 범람한다. 이 보를 자율적으로 조정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마을의 당면 과제다. 또 하나는 전통 마을 중심부에 태양열 발전 전기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마을 경관을 저해하는 태양열 전기 설치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대근(70) 무한천 진골쌀 직매장 운영, 전 이장>
“2008년부터 오색미 테마마을 선정 준비를 위해 교육까지 받았으며, 2010년부터는 테마마을로 선정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후 공로가 인정돼 홍주문화상 (농업 부문), 충청남도 농어촌발전상(대상), 한국새농민본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바 있다. 오색미는 물론 산성1리 주변 농산물 직거래가 잘 되지 못하고 있어, 수요자로부터 관광을 겸한 판로가 개척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영택(72) 새마을부녀회장>
 “새마을부녀회원 45명으로 부녀회원이 조를 편성해 이동 목욕 자동차 봉사, 독거노인 댁 순회 방문 청소를 돕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고 했으며, “개별적으로는 시어머니 이을분(94) 어르신을 건강하게 지극정성으로 모신다”고 했다.



 

<조환웅(67) 전 마을발전추진위원장, 조응식가옥 후계자 종손>
“산성1리에 무한천 제방을 이용한 자전거길 4km를 포장해서 관광객을 유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동한(32) 식기박물관 학예사(예당큰집)>
“식기는 예당큰집 한정식을 운영하면서 빈 공간에 진열한 650점(선사시대부터)이 있다“고 했다.




 

<이상규(56) 새마을지도자)>
“마을일은 이장님과 부녀회장님과 의논해서 마을안길 잡초제거 등 봉사에 임한다”고 했다. 






빛의 5차원 오색미로 부는 바람 
 

장곡산성 마을 뒤편 테뫼산에서 부는 바람
고미당 오색 테마마을에 머물러
다섯 가지 색상,
빨강, 노랑, 파랑, 흑색, 흰색으로
일어서 빛을 발한다

마을의 시조 여양 진씨 사당,
양주 조씨 400년 터를 잡고,

매년 정월 초삼일 마을회관 뒤
느티나무 앞에 콘크리트 제단에서
노신제를 지내는 마을

무한천 진골 쌀이여,
여타 모든 농산물이여,
오색미 테마마을 온 세상에 번지리라!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