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초등교사 채용절벽 상황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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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초등교사 채용절벽 상황 되풀이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7.11.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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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전 교사들 늘어

오의원 근본적 방안 강구

 

충남지역 초등학교 임용시험 응시자가 선발 인원 절반도 못 미치는 미달 사태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교사임용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오배근(더불어민주당·홍성1) 의원이 지난 15일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학년도의 초등교사 임용 지원율은 5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5학년도 88.8%, 2016학년도가 77.3%였던 점을 미뤄볼 때 초등학교 교사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렵게 됐다.

오 의원은 “충남지역 교육대 재학생의 충남 지원 비율이 2015년부터 30%를 밑돌고 있다”며 “올해 20.5%, 내년도 지원 비율이 36.4%에 머무는 등 충남 기피 현상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국 초등 임용시험 합격자 4854명 중 11.5%가 재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수도권으로 근무지를 옮기려는 교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 의원은 “이런 현상은 비단 충남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시도교육청 및 정부와 광역별 순환근무와 같은 정책 대안을 협의하고, 충남교육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사들의 이탈 방지를 위해 교육환경 및 교직문화 개선 등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런 현상이 아이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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