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장도 맡아 어깨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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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장도 맡아 어깨 무거워”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7.10.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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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 최용영 대한적십자홍성지구협의회장
홍성적십자회관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최용영 회장.

대한적십자홍성지구협의회 최용영 회장의 어깨가 또 무거워졌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홍성남장휴먼시아3단지 경로당 노인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미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 3~4단지 이장을 맡고 있어 겸직하지 않으려고 사양했으나 어르신들이 거의 강압적으로 떠맡기는 바람에 수락했다고 한다.

“그 전에 노인회가 계속 분열돼 어려웠어요. 앞서 노인회장을 맡았던 분이 딴 곳으로 이사가고 나서 이제 싸우는 일이 없어졌어요. 그런데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해서….”

올해 나이 70 ‘젊은이’로서 간곡한 설득과 부탁으로 이장이 노인회장까지 겸직하게 됐다며 그는 쑥스러워했다. 원래 그는 홍성읍 오관리 5구에 살 때도 이장을 오래 했다고 한다. 2년 전 3단지로 이사한 그는 각처에서 헤쳐모인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평생 직업과도 같은 이장을 또다시 맡게 됐다.

현재 홍성지구협의회 봉사자들은 80%가 여성이라고 한다. 회원은 530명으로 그중 100명이 남성이다.  올해 2월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부회장 시절 적십자봉사관을 신축 건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가 이렇게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부인 노송자 씨의 적극적인 내조 때문이라며 공을 돌렸다. 아내는 홍주중고 부근에서 한마당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홍성군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받기도 했다. 적십자홍성지구협의회는 다음달 홍성라이온스클럽과 같이 적십자혈액원에 헌혈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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