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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향유하는 즐거움 느껴야공감문화예술연구소 이 안 소장
광천지역아동센터에서 홍성군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 진행한 벽화작업에서 이안 소장이 벽화를 작업하고 있는 모습 .

30년은 족히 되었을 건물 2층, 문에 걸려있는 노란색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문을 두드리니 키가 크고 시원시원한 여자가 반갑게 맞는다.
지난 17일 충남문화예술교육 유공자표창에서 우수단체로 선정되어 도지사상을 받은 공감문화예술연구소 이 안 소장은 지난 2013년부터 홍성에서 문화예술교육활동을 해왔다.
“예총에서 강사활동을 하다가 홍성에서 청소년들의 문화예술활동이 별로 없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내가 가진 역량을 현장에서 창의적으로 모색한다는 것은 나에게도 자기개발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런데 개인 작업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공감문화예술연구소는 2013년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사업 ‘색깔 두 개 기쁨 두 개’를 시작으로 매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색깔 두 개 기쁨 두 개’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학습자들이 한 곳에 모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 직접 가정을 방문해 동네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이야기를 찾아 7가정을 방문했다. 마을의 구전설화를 찾아 스토리텔링하고 가족이 함께 이야기 속 의미를 찾아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이다.

“나는 기획자로 참여했고 나를 포함 우리 강사들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그분들이 매시간 베풀어준 온정에 너무 감사하다.”
또한 이 소장은 2015년부터 ‘청소년들과의 유쾌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팝아트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2015년 ‘굿모닝 팝아트’, 2016년 ‘응답하라 7080’ ‘세대공감전-팝아트여행’, 2017년 ‘아트 앤 플레잉’ 등 홍성 내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의 미술활동을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

“작업을 해서 타인들과 교류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일정 수준에 이르면 본인의 성취감을 위해 전시회에 참여시켜 지역 내 신진작가를 양성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경우 전시회를 하면 가족 단위로 참여하기에 500여 명 정도가 전시회에 온다.”
‘팝아트’라는 장르를 택한 것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미술이라는 영역에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등학교 때부터 참여한 학생 중 두 명은 대학 진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에서 학습자를 수해자로만 만나면 소통이 되지 않는다. 마음을 열고 내 마음을 전달했을 때 대상자들도 문화예술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예술은 삶의 표현이자 대화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지역 내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한다는 것은 주민들의 생활전반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모든 이들의 문화와 예술은 자신의 성장과정과 나이, 가족과 이웃의 관계, 자신이 속한 작은 사회에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니 공동의 주제와 진실을 찾는 자세가 스스로와 공동체를 위한 핵심적 철학임을 발견하고 체화하는 것, 이것이 지역문화예술활동의 중요한 지점이다.

김옥선 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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