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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체제 끝내고 7년만에 정상화 물꼬 터제20대 광천읍번영회장 이순일 씨, 30일 취임식
청년시절부터 지역사회의 여러단체에서 리더로 활동해 온 이순일 회장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며 손사래쳤다.

무려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휴면상태였던 광천읍번영회가 오는 30일 이순일(67·SP냉동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하기로 예정돼 정상화로 가닥을 잡았다. 이순일 회장은 그 동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번영회의 정상화를 꾀하기 위해 숱한 노력을 했지만 회장을 맡으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 결국 자신이 제20대 회장을 맡기로 하고 전면에 나서게 됐다고 한다.

사실 그는 7년 전까지 제16대 회장을 지냈다. 그래서 다른 유능한 지역인사를 세우기를 원했으나 할 만한 인물들이 모두 고사했다고 한다. 한 인물이 장기집권을 할 수도 없고 돌아가면서 하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는데 인물난으로 번영회가 좌초할 위기에 직면하자 주변에서는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순일 회장의 등을 떠밀었다. 그에게 다시 일을 맡기는 것 외에는 대안을 찾지 못한 것이다. 이 회장은 자리를 탐내는 사람으로 비칠까봐 무척 고심 끝에 수락했다고 한다.

“4년 전 황현동 회장이 군의원선거에 당선되면서 물러난 후 계속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후배들의 추대로 7년 만에 회장을 맡게 됐는데 광천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순일 회장은 주요 사업으로 장학금 조성, 광천읍 도심 편백나무 식재, 오서산 케이블카 유치 등을 꼽았다. “2017년 한 해 동안 광천읍 인구가 390명이나 줄었습니다. 광천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 읍민들이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홍성군의 남북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군청 청사를 21호 국도를 따라 남부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항선 복선화 사업을 위한 새로운 철도노선이 빨리 확정돼 착공돼야 한다며 이 문제를 놓고 주민들끼리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도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는 이순일 회장에게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라리 정책을 직접 세우며 추진할 수 있는 자리에 출마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지만 그는 손사래를 쳤다.
“제 자신이 준비되지 않은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을 다 내려놓았습니다. 물론 지선에 나가라고 부추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그런 목적으로 번영회장을 맡는다고 오해를 사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광천을 살리기 위해 번영회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정치와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1951년 광천읍 옹암리에 태어나 뼈 속까지 광천사람으로 자부하는 그는 청년시절부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를 줄곧 실천해왔다. 20대 시절 반공연맹(현재 자유총연맹)을 시작으로 거의 모든 봉사단체를 거쳤다. 지난해 제17회까지 치러진 이봉주보스턴제패기념마라톤대회는 이 회장이 광흥중·광천고 육상후원회장 시절 직접 만들어 시작했다고 한다.
3회까지는 직접 개최했다가 그 후 홍성군에 넘겨줘 매년 지역을 대표하는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이 회장은 장곡면에서 SP냉동을 운영하면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적극 후원하며 섬기는 일에도 앞장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로 존경을 받고 있다.

허성수 기자  sungshu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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