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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영 적십자봉사회장 전격사임본지보도 후 악화된 여론 심경변화로 국면 대전환

홍성지역 적십자 봉사원들로부터 퇴출 요구를 받아왔던 최용영 회장이 전격 사임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홍성지구협의회 최용영 회장은 지난달 26일 대한적십자사 충남도지사에 사직서를 제출, 곧 바로 수리돼 임기 1년을 남기고 도중하차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소집된 입시총회에서 회원들로부터 퇴출 요구를 받아왔으나 완강하게 사임을 거부하며 계속 버티기 작전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본지가 최 회장의 지도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단독보도하면서 지역사회 여론이 한층 악화됐고, 그 동안 그의 징계에 미온적이었던 대한적십자사 충남도지사가 적극 나서서 최 회장을 설득하기 시작해 결국 지난달 26일 심경변화를 일으킨 최 회장으로부터 사직서를 받아냈다. 본지가 ‘공사 개념 없는 리더십 심판대 올라’(홍주신문 520호)라는 제호로 홍성지구봉사회가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을 1면 머리기사로 단독보도한 것이 최 회장 체제를 일찍 종식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이로써 최용영 회장은 지난해 1월 20일 대한적십자사 홍성지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최초의 남성으로서 회장에 선임된지 1년 만에 중도하차했고, 지난해 12월 21일 회원들로부터 최초로 퇴출을 요구받은지 36일 만에 자진사퇴함으로써 정상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후 3시경 최 회장 문제를 매듭짓고 본사를 방문한 대한적십자사 충남도지사 관계자들은 “홍주신문의 보도로 홍성지구협의회 문제가 잘 마무리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충남지사 관계자들은 “적십자사가 국제적인 구호기관으로서 명예도 중요한 만큼 언론보도에 신중한 편”이라고 전제하면서 “앞으로 불미스런 일로 언론에 보도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홍성지구 봉사원들의 최 회장 퇴출 요구를 받고 상부기관으로서 직접 징계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적십자를 위해 명예직으로 봉사하는데 상부의 직접적인 징계가 불명예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가급적 명예롭게 자진사임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갑작스런 국면 대전환이 이뤄지면서 남은 임기를 고수하겠다고 완강하게 거부하던 최 회장의 퇴출 문제를 놓고 투표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예정했던 홍성지구협의회 임시임원회는 곧장 취소됐다.

지난달 31일 홍성지구협의회 정기총회는 대한적십자사 충남도지사 관계자들이 같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는데 두 명의 부회장 중 연장자인 조월순 부회장이 당분간 회장대행을 맡아 혼란을 수습하며 전열을 가다듬기로 했다.

허성수 기자  sungshu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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