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들 홍성천길을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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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들 홍성천길을 선점하라!"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4.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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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끼고 탁 트인 공간에 대형포스터 눈에 잘 들어와
오석범 선거사무소(상), 한기권 선거사무소(중), 채현병 선거사무소(하), 4일 오후까지 대형 현수막을 내건 군수 예비후보자들 선거사무소 위주로 촬영했다. 최선경까지 4명의 군수예비후보 사무소가 홍성천길에 마련됐다.

홍성읍의 도심을 동서로 가르며 흐르는 홍성천의 동쪽 방둑인 홍성천길 주변의 건물이 예비후보자들에게 선거사무소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북으로 대교사거리에서부터 남서쪽으로 옥암리까지 길게 사선을 긋듯이 홍성읍 도심을 양쪽으로 나누며 흐르는 홍성천은 우선 100m 안팎의 폭으로 사이를 벌린 하천 위로 아무것도 방해 받지 않은 탁 트인 공간 때문에 어느 쪽에서 다리를 건너더라도 건물이나 간판이 눈에 잘 들어온다. 예비후보자들이 홍성천변에 선거사무소를 차려 외벽에 대형 포스터를 내걸면 홍보효과가 뛰어날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목을 자리잡은 후보는 오석범 자유한국당 홍성군수 예비후보다. 오 후보는 조양로 155번지 홍주교 바로 입구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길목의 3층 건물에 자리잡았다. 그 건물은 4년 전 지방선거 때 김석환 군수가 선거사무소로 썼던 곳인데 결국 당선됐던 최고의 명당이다. 당시 김 군수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오 후보는 선거가 끝나고 다시 내놓은 사무실을 일찌감치 선점해 그 후 홍주지명되찾기운동본부 사무실로 활용하며 올해 지방선거를 위한 캠프로 준비해왔다. 김석환 군수는 이번 선거를 위해 장군상오거리 부근 조양로에 사무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권 자유한국당 홍성군수 예비후보는 조양로에서 한 블록 남쪽에 위치한 홍성천길과 충절로가 만나는 오관교 입구 동편 의용소방대 맞은편 건물 3층을 얻었다. 조양로 다음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커다란 걸개그림의 효과가 좋은 편이다.

채현병 바른미래당 군수후보는 오석범 후보 사무소와 한기권 후보 사무소의 중간 위치인 복개주차장 주변 홍성천길에 2층 홀을 빌려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조양로와 충절로 사이의 블록 가운데로 홍주교와 오관교를 건너 다니는 차량과 사람들에게 노출되기 좋은 자리다.

최선경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수 예비후보는 한기권 후보의 사무소 바로 옆 홍성천길에 있는 홍성낙농농협 1층 빈 사무실을 얻었다. 최 후보 역시 오관교를 건너다니는 자동차와 사람들에게 눈에 잘 띄어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시 최 후보의 사무소에서 홍성천을 따라 남쪽으로 50여m 더 내려가면 권영식 자유한국당 군의원 예비후보와 송효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사무소가 있다. 송효진 후보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학원 건물이 선거사무소다. 그리고 홍성천 건너 마주보는 내포로에 이병희 민주당 군의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눈에 띈다.

홍성천 주변은 이렇게 후보자들이 선호하는 곳이지만 막상 선거사무소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공실이 별로 없는 데다 2~3개월의 단기로 건물주들이 빌려 주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그 밖에 오배근 더불어민주당 군수 예비후보는 홍성천길을 벗어난 북쪽 덕산통사거리 부근에 컨테이너 박스 2개를 임대해 선거사무실로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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