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년고찰 화마에서 지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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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천년고찰 화마에서 지켜내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5.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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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철·김창기 경위들이 신속하게 출동 초기진화
최초의 발화지점인 고산사 대웅전 옆 조립식 건물.

화마로 잿더미가 될 뻔한 천년고찰을 경찰이 지켜냈다.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서부결성파출소는 지난 18일 밤 11시경 홍성군 결성면에 위치한 고산사(보물 399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의 소방공동대응 신고를 받고 순찰중이던 구한철·김창기 경위가 신속하게 출동, 불이 번지기 전 일찍 진압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산사 대웅전 옆 조립식 창고 내에 있던 심야전기 배전반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보일러와 플라스틱 박스 등으로 불이 번지면서 심한 연기가 발생하자 당황한 사찰 관리인이 119에 신고했다. 그러나 초동조치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현장에 도착한 구한철 경위가 소화기를 이용, 발 빠르게 화재를 진압함으로써 고산사 대웅전과 아미타불좌상 등 국가 보물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고산사는 신라말기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화재를 진압한 구 경위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서 순찰을 돌고 있던 중이라 신속히 출동 초기진화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화재에 취약한 문화재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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